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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헤어샵' 와이어트, 매각 공식화…주관사에 EY한영 거래액 1000억대 예상, 기관투자자 10여곳 엑시트 전망

임효정 기자공개 2022-05-26 07:35:29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5일 13:43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헤어샵의 매각 작업이 속도를 낸다. 매각주관사로 EY한영을 선정하고 매각 작업을 공식화했다. 그간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자금을 확보해온 만큼 이번 거래로 기존 주주도 엑시트를 단행할 전망이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헤어샵을 운영 중인 와이어트는 EY한영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거래를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예상 매각가격은 1000억원대 수준으로, 뷰티 관련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국내 일부 PEF 운용사와 헤어뷰티 플랫폼 사업자가 잠재적 원매자로 거론되고 있다.

와이어트는 1998년에 설립된 뷰티샵 고객 관리 솔루션 개발 업체다. 2020년 말 두피케어 브랜드 닥터포헤어를 운영하는 휴메이저를 흡수합병하며 덩치를 키웠다. 이후 지난해 3월 하이시스에서 지금의 와이어트로 사명을 변경했다.

카카오와 인연을 맺은건 2015년이다. 카카오가 O2O 사업을 본격화하며 뷰티 사업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와이어트의 지분을 인수하면서다. 지난해 말 기준 최대주주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 24.19%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카카오의 첫 번째 비(非)교통 O2O 서비스인 셈이다.

와이어트는 카카오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기관투자자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며 자금을 조달해왔다. 2018년 KB인베스트먼트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매년 기관투자자로부터 자금을 확보했다. KB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 씨티케이인베스트먼트, 브레인자산운용, 아주IB투자, 디비프라이빗에쿼티,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이 투자를 단행했으며, NH투자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 등도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 투자 라운드는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됐다. 8월까지 라운드를 진행한 결과 486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당초 기관투자자들이 예상한 엑시트 방안은 IPO였다. 와이어트는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한 이후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IPO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골목상권 침해 논란 등으로 문제가 불거지자 카카오가 계열사를 정리하기로 하면서 기존 계획이 수정됐다. IPO가 아닌 매각 작업에 속도가 붙게 된 배경이다. 이에 따라 기존 투자자는 이번 거래로 엑시트가 이뤄질 전망이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카카오 계열사라는 후광효과는 사라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간 골목상권 침해 논란으로 사업 확장에 제약이 컸던 만큼 거래 이후 공격적인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은 메리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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