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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사업다각화' 인선이엔티, 자회사 효자 노릇 톡톡1분기 매출 9년 연속 성장, 고철값 상승 영향…하반기 소각로 증설 효과 기대

황선중 기자공개 2022-05-31 08:44:02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7일 08: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폐기물 처리업체 인선이엔티가 올해 1분기 사업다각화 효과를 톡톡히 봤다. 자회사 인선모터스 실적이 개선되면서 주춤한 본사 매출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안정적인 실적에 힘입어 자산총계 5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외형 성장도 이뤘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신사업 투자 성과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인선이엔티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68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동기대비 5.95% 증가한 수치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1분기 매출은 2013년 이후로 9년 연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과 비교하면 매출 규모는 216.0% 커졌다.

1분기 매출을 견인한 것은 종속회사 인선모터스다. 자동차 재활용 업체인 인선모터스는 최근 큰 폭의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865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42.1% 성장한 수치였다. 성장세는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1분기 매출은 2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3% 성장했다.

인선모터스 성장은 고철값 상승에서 비롯됐다. 인선모터스는 폐자동차에서 발생한 고철을 이용해 철스크랩을 생산하는 업체다. 철스크랩은 주로 철강재 제조에 쓰인다. 철스크랩 가격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3월 기준 1킬로그램(㎏)당 가격은 680원으로, 2020년 1월(280원)과 비교해 142.8% 상승했다.

인선모터스와 다르게 모회사 인선이엔티 본사 매출은 폐기물업계 경쟁 과열에 따라 주춤한 모습이다. 지난해 별도 기준 1212억원으로 전년대비 7.6% 감소했다. 올해 1분기도 전년동기대비 8.0% 줄었다. 결과적으로 자회사 인선모터스의 선전이 모회사의 실적 부진을 만회한 모양새다.


꾸준한 실적 성장 덕분에 인선이엔티 외형은 점점 커지고 있다.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자산총계(연결 기준)는 사상 최초로 5000억원선을 돌파했다. 5년 전인 2017년 1분기와 비교하면 70.8% 커졌다. 또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 역시 꾸준히 낮아져 49.4%까지 개선됐다.

유동성에 여유가 생기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말 인선이엔티의 현금성 자산 규모는 839억원이었다. 5년 전인 2017년 말 56억원에 불과했다. 불과 5년 만에 무려 1383.3% 불어났다. 6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덕에 영업활동현금흐름이 6년 동안 플러스(+) 흐름을 유지한 점이 주효했다.

반대로 차입금 부담은 완화 추세다. 지난해 말 총차입금(단기차입금+유동성장기차입금+장기차입금) 규모는 922억원이었다. 자본총계와 비교하면 27.3% 규모였다. 5년 전인 2017년에는 756억원으로, 자본총계의 44.5%에 달했다. 차입금보다 자산 규모가 더 빠른 속도로 커지면서 차입금 부담이 작아졌다.

올해 하반기엔 신규 사업인 소각 사업에서도 가시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소각 사업은 재활용이 되지 않는 폐기물을 소각해 처리하는 사업이다. 인선이엔티는 지난해 9월부터 487억원을 투자해 충남 천안에 소각로를 증설하고 있다. 완공 이후 소각용량은 하루 72톤에서 192톤까지 늘어난다. 예상 완공일은 오는 9월 3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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