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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성과평가]윤종규 회장, 더욱 강해진 추진력으로 실적도 '리딩'수익·건전·효율성 등 재무지표 모두 탁월…비은행 강화 미션도 합격점

한희연 기자공개 2022-05-27 07:58:57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6일 14:49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사진)은 3연임 성공 후 지난 1년간 더욱 추진력있게 전략을 실천, 내실있는 성장그림을 그려나갔다. 뿐만 아니라 그룹의 장기 비전달성을 위한 토대를 공고히 마련해 나갔다.

지난해 KB금융은 눈부신 실적과 탄탄한 건전성 관리 등 팔방미인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그치지 않고 비은행 강화, 글로벌 사업 확대 등 미래기반 마련에 힘썼다. 또 ESG, 디지털전환 대비 등 당면한 경영환경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이다.

◇ 재무 성과지표에 '비은행부문 이익' 추가…수익성·건전성·효율성 등 전 부분 '탁월'

KB금융은 최고경영자(CEO)의 성과를 평가하는 데 있어 재무적인 부분과 비재무적인 부분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재무 성과지표의 경우 2018년 이래로 동일한 기준을 활용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일부 미세조정을 준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에는 기존 재무성과 지표에 '비은행부문 이익'을 추가로 산입, 그룹 전체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1년 재무적 부분 중 단기지표로는 △수익성(ROE, 총영업이익) △건전성 및 리스크관리(실질 NPL 비율, Tier1 비율, RAROC) △효율성 지표(C/I Ratio) △비은행부문 이익을 활용했다. 다만 기존에 포함됐던 '그룹 교차활동 고객수'는 단기지표 항목에서 제외됐다.

장기지표로는 상대적 주주수익률, 주당순이익를 비롯해 실질연체율 등 자산의 질(Asset Quality), HCROI, 비은행부문 이익 등을 활용하고 있다.

비재무 성과지표의 경우 2020년에는 △그룹 핵심경쟁력 강화를 통한 리딩금융그룹 위상 정립 △고객중심 인프라 혁신 및 효율성 제고 등을 활용했다. 하지만 2021년에는 항목이 보다 늘어났고 내용도 구체화됐다. 2021년 활용한 비재무 성과지표는 △핵심경쟁력 강화 △글로벌&신성장동력 확장 △금융플랫폼 혁신 △건전성/ESG/내부통제 등 지속가능경영 선도 △인재양성 및 개방적·창의적 조직 등이다.


재무 성과지표에 포함되는 전 항목은 지난해 일제히 개선됐다. 경영활동 전반에서 수익성, 건전성, 효율성 등 각 부문 모두 탁월한 성적을 기록한 셈이다.

구체적으로 수익성을 나타내는 대표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의 경우 지난해 10.22%를 기록했다. 2020년 8.79% 수준에서 1.43%포인트 대폭 상승했다. 2020년 ROE는 2019년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1년만에 반등했다.

총영업이익은 지난해 14조483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12조4926억원) 대비 15.94% 증가한 수치다. 핵심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한데다 비은행 포트폴리오 다변화 노력의 결실로 이익기반이 탄탄해 진 덕이다.

수익성을 끌어올리면서도 자산의 건전성 또한 철저히 방어했다. KB금융은 신용·시장·운영리스크를 발생 가능한 중요한 리스크로 인식하고 관련한 건전성과 자본적정성 지표를 성과평가에 반영해 보상까지 연결되도록 운영하고 있다.

건전성 지표 중 하나인 실질NPL비율은 총여신 대비 자산건전성 분류가 고정이하(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인 여신의 비율이다. 지난해 총 여신잔액 401조9000억원 중 고정이하여신은 2조4000억원으로 실질NPL비율은 0.60%를 기록했다. 전년도 0.78%대비 0.18%포인트 개선됐다.

또 RAROC(Risk Adjusted Return on Capital)는 리스크를 감안한 수익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위험자본(금융감독원 규제 자본기준에 따라 회사가 보유해야 할 자기자본량) 대비 세후위험조정이익의 비율을 나타낸다. KB금융의 RAROC는 2021년 12.01%를 나타냈다. 2020년 8.89%에서 3.12%포인트나 올랐다. 리스크를 관리하면서도 수익성을 지켜낸 셈이다.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Tier1비율은 위험가중자산 대비 기본자본(자본금, 자본준비금, 이익잉여금 등 실질순자산)의 비율을 나타낸 것이다. 2021년 Tier1비율은 14.54%를 기록했다. 이 역시 전년도(14.06%) 대비 0.48%포인트 개선됐다.

효율성 지표인 CIR의 경우 49.7%를 기록해 전년(54.7%)보다 5%포인트나 하락했다. 이에 대해 KB금융은 지속적인 핵심이익 증가와 전사적 비용관리 노력의 결과로 설명하고 있다.


◇ 푸르덴셜생명 인수·증권업 호조, 비은행 강화…글로벌·디지털, 신성장동력 확보 적극

올해 단기성과 지표로 새로이 편입된 비은행부문 이익의 경우에도 지난해 합격점을 받았다. 각 계열사 그룹연결 대상 재무제표 상 당기순이익 비중으로 산정하는 비은행 부문 순이익 비중은 2021년 42.60%를 기록했다. 전년도엔 34.3%였으나 8.3%포인트나 늘었다. 비은행부문 순이익 기여도는 지난 2018년 28.8% 수준에 불과했으나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이중 지난해 증가폭은 특히 눈에 띈다.

KB금융은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이익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비이자 비즈니스 강화 전략을 수립, 실천하고 있다. 이는 올해에도 지속해야 할 목표이기도 하다. KB금융은WM과 자본시장, CIB, 보험 부문을 중심으로 비이자 기반을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장기 지표 중 주가로 대변되는 상대적 주주수익률을 살펴봐도 지난해에는 혁혁한 성과를 나타냈다. 2021년1월4일 4만2450원으로 시작한 KB금융의 주가는 2021년12월30일 5만5000원으로 마감, 1년새 30% 가까이 올랐다. KB금융의 주당순이익(EPS)는 2020년 8341원이었으나 2021년 1만605원으로 대폭 늘었다.

재무 성과지표 항목을 모두 고르게 충족한데 이어 비재무 성과지표 또한 상당한 평가를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핵심경쟁력 강화와 관련해 KB금융은 은행 뿐 아니라 비은행 부문의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썼다. 은행 이자이익이 눈에 띄게 늘었을 뿐 아니라 그룹 내 비은행 부문의 이익비중도 한층 커졌다. 푸르덴셜생명 인수와 증권업 호조 등 영향이 컸다.

그동안 소극적이었던 글로벌 진출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으로 나서고 있다. 캄보디아 프라삭과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 인수 등 적극적 진출을 통해 신성장 동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금융 플랫폼 혁신과 관련해서도 지난해 10월 대표 플랫폼인 은행 'KB스타뱅킹'의 고객 편의성(Simple)과 속도(Speed), 보안(Secure)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또 KB증권의 ‘Easy 주식매매 서비스’, KB국민카드의 ‘Pay 간편결제’, KB손해보험의 ‘스마트 보험청구’ 등 6개 계열사 핵심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 고객 편의 확대를 꾀했다.

또 보험 영역의 경우 업계 최초로 KB손해보험의 헬스케어 자회사를 설립했다. KB부동산과 KB차차차, 리브모바일 등 비금융플랫폼의 서비스 확장을 통해 고객접점도 늘려 나가고 있다. 올해 본격화되는 마이데이터 시장을 리드하기 위해 그룹 내 5개(은행·증권·손보·카드·캐피탈) 계열사가 라이선스를 획득하고 업권별 특화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ESG 관련 활동도 활발하다. 지난해 6월에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KB Net Zero S.T.A.R’를 선언했다. 아시아 지역 금융회사와 국내기업 최초로 ‘탄소감축 목표’에 대한 SBTi (Science Based Target initiatives)의 승인을 획득했다. 또 금융그룹 최초로 재생에너지 전환 글로벌 캠페인인 ‘RE100 (Renewable Energy 100)’에 가입하는 등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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