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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투, 영업이익 '반토막'…증시침체 못 피했다 S&T 적자전환 등 전통 IB 실적 주춤

김지원 기자공개 2022-05-31 08:31:12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7일 15: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금융투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위축된 가운데 영업이익은 더 큰 폭으로 줄었다.

S&T(Sales & Trading) 부문이 적자로 돌아서며 실적 감소를 이끌었다. 국내 증시 위축으로 거래대금이 줄어든 데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채권 평가이익에서 손실이 발생한 영향이 컸다.

DB금융투자의 영업이익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기업금융 부문의 실적도 소폭 감소했다. 부동산 PF 부문이 기업금융 부문의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전통 IB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다소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외형 위축 속 영업이익 감소

DB금융투자는 2022년 1분기 연결 기준 3950억원의 매출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16.7% 감소한 수치다. 외형 축소에 더해 영업 실적은 절반으로 줄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분기순이익은 각각 261억원과 194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55.84%, 분기순이익은 56.79% 감소했다.

위탁매매 서비스를 담당하는 S&T 부문이 유일하게 적자로 전환하며 실적 감소를 이끌었다. DB금융투자는 작년 1분기 S&T 부문에서 15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올해는 7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자산운용업도 전년 동기 대비 18.75% 줄어든 1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한 성과를 거뒀다.

DB금융투자 관계자는 "작년 증시 호황으로 인해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으나 올해 시장 분위기가 반전되며 실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며 "S&T 부문의 경우 기준금리 상승으로 인해 채권 운용 부문에서 평가 손실이 난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WM 부문과 저축은행업 부문의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WM 부문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8.33% 증가한 1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저축은행업의 경우 20.24% 증가한 101억원을 기록했다. 관계사로 연결된 기업들의 실적 개선 영향이 컸다.

◇기업금융 '선방'…ECM·DCM 리그테이블 순위 '뚝'

DB금융투자 실적을 견인해온 기업금융 부문의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기업금융 부문은 올해 1분기 18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2.09% 감소했으나 1분기 영업이익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전체 실적을 이끌어 올렸다.

DB금융투자는 기업금융 부문의 사업별 수익을 공개하고 있지 않으나 부동산 PF 부문이 가장 많은 실적을 쌓은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ECM, DCM 등의 전통 IB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힘이 빠졌다.

ECM 부문에서는 총 3건의 딜을 맡아 764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IPO의 경우 DB금융제10호기업인수목적과 바이오에프디엔씨 2건을 대표 주관하며 트랙 레코드를 쌓았다. 작년 1분기 대한항공 유상증자 딜 대표 주관으로 4737억원의 주관실적을 올리며 리그테이블 8위를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빅딜에 참여하지 않아 17위에 그쳤다.

DCM 부문에서는 2210억원의 대표주관 실적을 쌓았다. 작년 1분기 기록한 5493억원의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리그테이블 순위도 3계단 떨어져 14위를 기록했다. 다만 작년 대한항공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한 인연을 이어가며 연초 대한항공의 공모 회사채 대표 주관사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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