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Conference]“중국의 전정특신 기조, 한국 기업에 기회”[패널토론]안유화 교수 “中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영향력 커질 것”
이민호 기자공개 2022-05-27 10:34:29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6일 18: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의 전정특신 강소기업 육성 기조가 한국 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중국 정부의 디지털 위안화 활용 증가가 알리페이나 위쳇페이가 아닌 체크카드를 구축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2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2022 더벨 차이나 컨퍼런스' 주제 발표 후 이뤄진 토론 자리에서 이종훈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본부장(사진)은 “중국이 전정특신을 하게 될 경우 첨단산업의 국산화에 포커스를 맞추지만 모든 산업을 국산화할 수는 없다”며 “밸류체인상에서 분명히 나눠가져야 할텐데 지리적으로 붙어있는 만큼 중국의 첨단산업 육성에 한국이 기여하고 공유할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간 갈등이 한국에 이익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 본부장은 “미중 갈등으로 디글로벌라이징(deglobalizing) 돼 미국 공급망과 중국 공급망이 나눠질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은 항상 가운데 위치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면 이득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메타버스 산업 육성이 미중 갈등과 맞물려 한국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안유화 성균관대학교 중국대학원 교수(사진)는 “중국은 공산당 일당집권체제 때문에 정치 및 사회 안정을 이유로 메타버스 산업이 글로벌하게 발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한국은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과 중국 메타버스 플랫폼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유일한 나라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의 디지털 위안화가 알리페이나 위챗페이에 대한 '구축효과'를 나타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안 교수는 “중국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는 중앙은행의 현금일 뿐 상품을 개발하지는 않지만 알리페이나 위쳇페이는 결제뿐 아니라 상품과 연계돼있기 때문에 이용하는 영역이 달라 구축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디지털 위안화가 체크카드에 대한 구축효과를 야기할 가능성은 높게 내다봤다. 안 교수는 “테라와 루나 사태 이후 중앙은행은 CBDC를 더 크게 활용할 것이며 앞으로 생활에 시나리오별로 CBDC가 응용될 것”이라며 “CBDC 시대가 더 빨리 올 것이기 때문에 상품 개발이나 기업 측면에서 크리에이티브한 인터페이스를 구축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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