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IPO 모니터]'독보적 CMF 경쟁력' 모델솔루션…성장잠재력 '주목'고객사 매년 400곳, 노하우 축적…시장 패러다임 변화에도 대응

이상원 기자공개 2022-06-10 07:25:29

이 기사는 2022년 05월 31일 15: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자회사 모델솔루션이 프로토타입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만들어내는 독보적인 CMF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토대로 삼성전자 갤럭시와 웨어러블 기기 제작에 참여하며 흥행의 숨은 주역으로 떠올랐다.

특히 글로벌 프로토타입 시장 규모가 향후 10년간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모델솔루션에게는 엄청난 기회가 열리는 셈이다. 로봇, 의료기기 등 패러다임의 빠른 전환에도 대응해 나가며 성장 잠재력을 키워가고 있다.

◇CMF 경쟁력…삼성전자 최대 파트너로 '우뚝'

모델솔루션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9.89% 늘어난 61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89억원, 74억원으로 각각 32.83%, 72.09%의 증가세를 보였다. 영업이익률은 2020년을 제외하면 14~15%를 유지하며 제조업 치고는 상당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재무상태도 개선되고 있다. 1년 이내 처분이 가능한 유동자산은 278억원으로 56억원 늘었다. 특히 단기차입금 114억원 전액을 장기차입금으로 전환하며 유동성이 크게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지난해(86.1%)에서 7.6%포인트 줄어든 78.5%를 나타냈다.

모델솔루션은 2020년 코로나19로 처음 실적 하락을 경험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국내 매출을 늘리며 해외 실적 감소를 충당해 지난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시장 관계자는 "수익과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점은 상장을 앞두고 분명 긍정적“이라며 ”심사 과정에서도 이러한 점이 크게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CMF가 있다. CMF는 색(Color), 소재(Material), 마감(Finish)를 가리킨다. 아이디어를 랜더링하는 과정에서 소비자의 트랜드를 파악하고 CMF를 개발해 고객사에게 제공한다. 이를 통해 컨셉을 검증하고 제품이 실제로 어떤 형태로 나오는지를 확인한다.

국내 이러한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한 기업이 많지 않은 가운데 모델솔루션은 그 중에서도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매년 평균 400개의 고객사와 프로토타입을 제작하며 데이터를 축적한 결과다. 이는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와 웨어러블 기기에 반영되며 흥행을 이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전자제품의 기능이 극적인 변화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디자인과 소재에 변화를 주는 방법으로 제조사들이 차별화를 두고 있다”며 “프로토타입 제작 경쟁력을 CMF를 자체 개발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모델솔루션은 이달들어 한국어 사이트도 새롭게 오픈했다. 고객사 대부분이 해외에 있는 만큼 영문 사이트만 운영했지만 국내 투자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B2B 기업으로서 홍보의 필요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 빠른 성장세…패러다임 변화에도 대응

프로토타입 시장은 하이엔드 제품일수록 수요가 커진다. 높은 퀄리티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특히 제품 개발 주기가 짧아지며 개발 횟수도 늘어나고 있다. 제품 유행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점에서 모델솔루션에게 기회가 늘어나는 셈이다.

Transparency Market Research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160억 달러(약 20조원)로 추산된다. 매년 연평균 10.95%의 성장률로 2031년 45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제품, 자동차 등에 주로 활용됐지만 최근들어서는 우주, 토목, 로봇, 의료기기 등에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의료기기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의료기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클린룸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모델솔루션은 레벨7 수준의 클린룸을 보유하고 있어 소량 생산까지 가능하다. 프로토타입 업계의 패러다임 전환에도 빠르게 대응하며 관련 매출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