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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김세민 CSO 선임…전략 담당에 비은행권 파격 배치 KB캐피탈 경영관리본부장서 지주 전략총괄로…서영호 CFO에 이어 핵심보직에 외부 인사

박서빈 기자공개 2022-05-31 07:49:34

이 기사는 2022년 05월 30일 16: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지주의 전략총괄(CSO)에 비금융권 인사가 선임됐다. 전임 이우열 부사장이 KB부코핀은행 정상화라는 책임을 짊어지고 은행장으로 선임되면서 생긴 공석을 채웠다. 서영호 최고재무책임자(CFO) 임용 이후 두 번째 외부·비금융권 출신 인사라 눈길을 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김세민 KB캐피탈 경영관리본부장 전무(사진)를 새 CSO로 지난 27일 선임했다. 김 전무는 1996년 한일리스 기획팀 사원으로 시작해 현대캐피탈 마케팅본부 과장, 우리투자증권 기업여신3팀 차장 등을 거쳤다.

KB금융지주와 인연을 맺은 시기는 2014년이다. KB금융이 우리파이낸셜을 인수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그전에는 2007년 KB캐피탈의 전신인 우리파이낸셜로 자리를 옮긴 뒤 전략기획 팀장 등을 지내며 업력을 쌓았다. KB금융의 인수 이후 KB캐피탈에서 미래전략실 실장, 경영관리본부장 전무 등을 역임하며 폭넓은 활동을 펼쳤다.

이번 인사는 지난 25일 이우열 부사장이 KB부코핀은행 은행장으로 새로 선임되며 생긴 공석을 채운 인사다.

KB금융은 그동안 역대 CSO와 CFO를 금융지주나 은행에서 경영전략과 재무·리스크에 오래 몸담은 인물을 주로 기용해왔다. 이 부사장 역시 국민은행 IT그룹 부행장, KB금융 HR총괄(CHO) 부사장 등을 지냈다. 하지만 신임 김 전무는 이와 달리 비은행권 출신이다. 서영호 CFO에 이은 파격 임용인 셈이다.

KB금융은 지난해 CFO에 서영호 전무를 파격 임용하며 CSO와 CFO는 금융지주나 은행에서 오래 몸담은 내부 인사를 선임한다는 공식을 깨트린 바 있다. 서 전무는 1990년 신영증권을 시작으로 대우증권, 도이치모건그렌펠증권, ABN AMRO증권, JP모건 등을 거친 외부 인사 출신이다. KB증권에서 활동한 지 5년밖에 안 된 비은행권 출신이기도 하다.

금융권에서는 KB금융이 비은행권 출신을 CSO와 CFO로 채운 데에는 급변하는 금융시장에서 조직의 유연성을 키우고자 하는 윤종규 회장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카카오뱅크, 토스뱅크와 같은 인터넷은행 등의 성장으로 경쟁사들이 늘어나면서, 실력 위주로 인사를 채워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 빨리 적응하도록 조직을 이끌고자 한다는 의미다.

KB금융 관계자는 "내·외부 출신을 따지지 않고 조직에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인재라면 누구에게나 기회를 주는 방향으로 인사가 이뤄지는 추세"라며 "김 전무의 CSO 선이 역시 인사 개방성 확대 측면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와 달리 인터넷은행, 테크 기업 등 경쟁 상대의 폭이 넓어지면서, 급변하는 금융권 환경에 적응하고자 하는 의지도 들어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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