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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프라퍼티, 산은 지원에 1000억 사모조달 '성사' 회사채 차환 지원 프로그램 활용 사모채 발행

이지혜 기자공개 2022-06-02 07:20:20

이 기사는 2022년 05월 30일 17: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프라퍼티가 KDB산업은행의 지원을 발판으로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될 당시 추진된 회사채 차환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했다. 공모 회사채 시장이 급격히 위축된 가운데 장기자금을 양호한 조건에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가 이날 사모채를 모두 1000억원 규모로 찍었다. 신한금융투자가 대표주관업무를 맡았다.

조달자금은 만기 도래 차입금을 차환하는 용도로 쓰인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올해 8월 모두 700억원 규모로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KDB산업은행의 회사채 차환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하면서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회사채 차환 지원 프로그램은 2020년 3월부터 가동된 지원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본 기업이나 A급 이상 발행사를 대상으로 회사채 차환분을 직접 매입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회사채 차환 지원 프로그램은 당시 발행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코로나19 사태로 공모채 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기가 쉽지 않았기 떄문이다. 당초 제시한 예산 가운데 상당부분을 반년이 되기도 전에 소진했을 정도다. 다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이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았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올 들어서부터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금리인상기가 이어지면서 공모채 시장의 투자심리 회복속도가 더뎌졌다”며 “신세계프라퍼티가 KDB산업은행의 지원에 힘입어 비교적 유리한 조건에 자금을 성공적으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신세계프라퍼티의 이번 사모채는 표면이율이 4.069%로 책정됐다. 동일등급 개별민평금리(한국자산평가 27일 기준)와 비교해 40pb 정도 높다. 최근 공모채 시장에서 A급 회사채가 완판되기 어려운데다 공모희망금리밴드 상단을 40~50bp로 설정하는 점을 고려하면 조건이 양호하다는 평가다.

신세계프라퍼티는 2013년 12월 이마트와 신세계가 공동출자해 설립한 기업이다. 복합쇼핑몰 개발과 임대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6년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을 개장한 이후 코엑스몰, 고양점, 위례점 등 모두 7개의 복합쇼핑몰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2021년 말 기준으로 이마트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2330억원, 영업이익은 202억원이다.

한국기업평가는 “국내 복합쇼핑몰업계에서 수위권의 시장지위를 보유했으며 사업안정성이 우수하다”며 “중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창출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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