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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톤도 OCIO 진출 "DB 적립금 시장 열린다" 기본형-성장형 출시 예정…컨설팅 조직도 신설

이돈섭 기자공개 2022-06-02 08:10:30

이 기사는 2022년 05월 31일 11: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외부위탁운용관리 (OCIO·Outsourced Chief Investment Officer) 시장에 뛰어들었다. 최근 OCIO 전략을 내세운 공모펀드를 출시하면서 도전장을 냈다. 두 가지 콘셉트 상품을 내세운 트러스톤운용은 연 4~6% 정도 목표 수익률을 내걸고 연금 재원 확보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트러스톤운용은 최근 '트러스톤 OCIO 연금솔루션 기본형 증권자투자신탁 [혼합-재간접형]'을 설정했다. 트러스톤운용은 내달 초 '트러스톤 OCIO 연금솔루션 성장형 증권자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도 연이어 설정해 OCIO 펀드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트러스톤운용이 OCIO 펀드를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OCIO 공모펀드를 출시해 운용하고 있는 하우스는 미래에셋과 삼성, 신한, 우리, 유진, 한국투자신탁, 한화, KB, NH아문디운용 등 9곳으로 이번 트러스톤운용이 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국내 OCIO 펀드 라인업이 확대됐다.

트러스톤운용은 지난해 솔루션 부문 내 OCIO 컨설팅팀을 신설하고 SK증권과 국민연금공단, 한화생명, 한화자산운용 등을 거친 송재혁 부장을 팀장으로 영입했다. 조직 규모는 크지 않지만 펀드 출시를 계기로 법인 연금 비즈니스 추진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설명이다.

트러스톤운용 관계자는 "퇴직연금 DB 적립금을 시범적이나마 실적배당형으로 운용하려는 법인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관련 시장이 커져 이 시장에 대응코자 한다"며 "아직 OCIO 펀드 트랙레코드가 짧지만, 실적을 쌓으면서 DB 적립금 수주 규모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으로 퇴직연금 DB형을 운영하는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법인은 적립금 운용위원회를 의무적으로 설치, IPS를 작성해야 한다. 이를 전후로 일부 법인이 원리금보장형으로 운용하던 적립금 일부를 실적배당형으로 옮기면서 관련 비즈니스가 커지고 있다.

특히 OCIO 공모펀드 스킴을 딴 사모펀드 형태로 적립금을 운용하려는 법인들이 증가하면서 이 시장 내 운용사 행보가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운용사 상품을 먼저 선정한 뒤에 퇴직연금 사업자에게 운용사 상품 편입을 요청해 계약이 체결되는 경우가 최근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트러스톤 OCIO 연금솔루션 펀드는 '장기채권'과 '인덱스알파' 등 하우스 채권형 펀드에 투자해 금리 상승기 손실위험 관리와 분산효과를 추구한다. 동시에 '백년대계'와 '멀티에셋' 등 하우스 주식형 및 혼합형 펀드에 투자하면서 적극적인 자산배분 전략을 실시한다는 전략이다.

OCIO 성장형 펀드는 피투자 펀드 비중을 조정해 기본형 펀드보다 변동성이 키웠지만 연 6% 수익률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DB 적립금을 운용하는 법인 부채 상황이 제각각인 만큼, 기본형과 성장형 두 콘셉트로 상품을 출시해 여러 법인 퇴직연금 재원을 끌어오겠다는 생각이다.

트러스톤운용은 초기 적정규모 유지를 위해 고유재산 30억원도 투입하기로 했다. 최소 3년 이상 투자한다는 계획으로 여기에 일부 법인 적립금을 더해 펀드를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현대차증권을 판매사로 확보한 상태로, 앞으로 펀드를 키워가면서 판매사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펀드 운용은 채권운용본부 자산배분팀과 솔루션본부 OCIO팀이 함께 맡기로 했다. 신홍섭 채권운용본부장이 책임운용역을 맡고 송재혁 OCIO 컨설팀장이 부책임운용역을 담당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DB 적립금 시장 확대로 OCIO 펀드 간 안정적 수익률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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