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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콘텐츠 제작사 '하이그라운드' 100억 베팅 500억대 투자 라운드 SI 참여, 국내 사모펀드 투자 검토 중

임효정 기자공개 2022-06-02 08:12:47

이 기사는 2022년 05월 31일 15: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가 콘텐츠 제작사 하이그라운드에 투자한다. 현재 하이그라운드가 진행 중인 투자 라운드에 유일한 전략적투자자(SI)로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하이그라운드에 대한 투자 검토를 마무리 한 것으로 알려진다. 규모는 100억원으로, 투자 주체는 카카오의 콘텐츠 사업을 전담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하이그라운드가 진행 중인 투자 라운드 규모는 500억~6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이 가운데 100억원을 카카오가 맡은 셈이다. 하이그라운드는 카카오를 주주로 확정한 후 추가로 국내 복수 사모펀드 운용사를 대상으로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하이그라운드는 방송프로그램과 영화제작업 등을 사업목적으로 2014년 설립됐다. 씨스토리로 설립된 이후 2018년 하이그라운드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방상훈 조선일보 대표의 둘째 아들인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이사가 최대주주다. 전체 주식 수는 5만6667주다. 이 가운데 보통주는 2만주이며, 최대주주인 방 전 대표가 이를 보유 중이다.

최근 콘텐츠 제작사들은 몸집 키우기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하이그라운드 역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투자 유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SI로 참여하는 카카오는 콘텐츠 영역에서 하이그라운드와 시너지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콘텐츠 섹터에서 빠르게 몸집을 불려왔다. 인수합병으로 콘텐츠 제작사는 물론 연예기획사, 웹툰 등을 사들이거나, 투자 라운드에 참여해 지분을 취득했다.

콘텐츠 제작 분야는 코로나19란 변수가 오히려 호재로 작용한 업종 중 하나다. 넷플릭스를 비롯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의 성장세가 주효했다. 채널이 많아지면서 콘텐츠 제작사들도 덩달아 호재를 누렸다.

지난해 하이그라운드는 37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8% 이상 증가한 수치다. 2019년 193억원대였던 매출액은 펜데믹이 시작된 2020년 250억원대로 증가했다. 이후 300억원을 훌쩍 뛰어 넘으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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