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Paper]NH농협은행, 달러채 발행 채비...이달말 '북빌딩'올해 첫 달러채…3년 연속 ESG채권 도전
김지원 기자공개 2022-06-03 07:57:45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2일 15: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은행이 올해 첫 달러화 채권 발행을 위한 채비에 나섰다.2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5억달러 내외 규모의 글로벌본드(RegS/144A) 발행을 준비 중이다. 6월 말께 비대면 로드쇼를 개최해 인베스터콜 형식으로 글로벌 기관들과 접촉할 예정이다. 트랜치는 5년물이 유력하다.
NH농협은행은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소시에테제네랄, MUFG, UBS, NH투자증권 등 7곳을 주관사로 대거 선정했다. 2020년과 2021년 외화채 발행 모두 주관사를 5곳으로 꾸렸으나 이번에는 그룹계열사인 NH투자증권을 포함하며 주관사단 규모를 키웠다. NH투자증권은 북 러너가 아닌 보조 주관사로 딜에 참여한다.
달러채 차환을 위해 조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017년 7월 발행한 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만기가 오는 7월 돌아온다.
이번 채권은 소셜본드(Social Bond)로 발행될 예정이다. 소셜본드는 조달 자금의 사용처가 사회적 사업 등으로 제한된 채권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의 일종이다. 주로 은행과 카드사가 발행한다. 올해 신한카드가 1월에 4억달러, IBK기업은행이 3월에 4억호주달러의 소셜 본드를 발행했다. NH농협은행은 이번에 발행하는 소셜본드를 농업인과 소상공인 지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이 한국물 시장을 찾은 건 지난해 7월 이후 1년 만이다. 당시 1년 만에 외화채 발행을 재개해 6억달러를 조달했다. 해당 채권 역시 소셜본드 형태로 발행해 사회적책임투자(SRI)에 발맞췄다.
NH농협은행은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한국물 시장에서 ESG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2018년 말 국제 검증기관인 서스테이널리틱스로부터 ESG채권 발행을 위한 사전 검토 의견서를 받았다. '지속가능채권 가이드라인'에 따른 관리체계도 구축했다.
해당 의견서를 바탕으로 2020년 5억달러의 소셜본드를 한국물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NH농협은행이 공모 한국물 시장에서 처음 발행한 ESG채권이었다. 당시 조달 자금을 코로나19 피해 지원 등에 활용해 '코로나 채권' 발행 대열에도 합류했다. 작년 8월에는 원화 SRI채권 발행 시장에도 데뷔하며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의 국제 신용등급은 A+ 수준이다. 무디스와 S&P는 NH농협은행에 각각 A1, 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MBK 손잡은 에어프레미아, 다크호스 등극
- [대기업 프로스포츠 전술전략]전북현대, '돈방석' 기회 끝내 놓쳤다
- 골프존, 주가 하락에 발목잡혔나…GDR 분할 '무산'
- [Art Price Index]시장가치 못 찾은 퍼포먼스 작품
- 하이브 '집안싸움'이 가리키는 것
- 이익률 업계 톱인데 저평가 여전…소통 강화하는 OCI
- KB금융, 리딩금융의 품격 ‘주주환원’ 새 패러다임 제시
- 대외 첫 메시지 낸 최창원 의장의 속내는
- KG모빌리티, 라인 하나로 전기차까지
- [이사회 분석]갈 길 바쁜 LS이브이코리아, 사외이사 없이 간다
김지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건설리포트]SGC E&C, 하반기 실적반등 예고…해외 플랜트 집중
- 대토신, 대구·부산서 민간임대주택사업 '첫 발'
- SK디앤디, 인적분할 후속작업 '잰걸음'
- KB자산운용, 롯데백화점·마트 7개 지점 매각 '순항'
- SGC E&C, PFV로 인천 원창동 물류센터 매입 '마침표'
- [건설리포트]이랜드건설, 임대주택사업 확대에 매출 '껑충'
- [케이리츠투자운용은 지금]박지수 대표 "외부 투자자 유치해 파이프라인 확대"
- [케이리츠투자운용은 지금]개발 줄이고 '실물펀드·NPL 투자' 집중
- [케이리츠투자운용은 지금]각자대표 체제 전환, '영업력 강화·리스크 관리' 초점
- 건설 떼는 건설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