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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모태 2차 정시출자]아이디벤처스, 600억 이상 ‘하이테크펀드’ 결성한다IBK캐피탈과 Co-GP, 공공기술사업화 계정 최종 낙점

이종혜 기자공개 2022-06-07 08:21:08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2일 16: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유일 특허가치(IP) 전문 벤처캐피탈(VC) 아이디벤처스가 2022년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 공공기술사업화 분야 위탁운용사(GP)로 최종 낙점됐다. 그간 IP 초기기업을 꾸준히 발굴한 점이 바탕이 된 것으로 보인다. IBK캐피탈과 함께 600억원 이상 규모의 펀드를 결성해 기업투자 고도화에 나설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디벤처스와 IBK캐피탈은 모태펀드 2차 정시출자사업 공공기술사업화 분야 출자에 도전해 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최종 GP 지위를 따냈다. 아이디벤처스는 국내 VC가운데 처음으로 기업의 IP가치 투자에 전문성을 쌓아왔다. 이미 공공기술사업화펀드를 성공적으로 운용해 본 경험도 있다.

추가 증액을 통해 600억원 이상 규모의 펀드인 'IBKC-IDV 하이테크펀드' 결성한다. 앵커 출자자(LP)인 모태펀드가 200억원을 출자한다. 이미 추가 출자자들의 출자확약서(LOC)를 확보하며 460억원은 확보했다. 3개월 내 자조합 결성에는 무리가 없는 상황이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김은섭 아이디벤처스 대표다. 32년차 베테랑 벤처캐피탈리스트인 김 대표는 신보창업투자, 우리기술투자, 대경창업투자 등을 거치며 투자, 펀딩 경험을 쌓았다. 2013년 아이디벤처스의 수장을 맡으며 국내 인식하고 못하고있던 기업의 IP가치를 강조했고 IP투자 기반을 닦았다. 주 투자기업은 표준화 특허 개발 그룹, 대학·연구소 등에서 상용화 특허를 이전받은 기업들이다. 김 대표의 대표적인 투자폴리오 기업은 사이버텍홀딩스, 아이쓰리시스템, 와디즈, 디엑솜 등이다.

핵심 운용인력에는 허창민 상무와 양한호, 임형범 IBK캐피탈 팀장이 이름을 올렸다. 아이디벤처스의 핵심 투자인력인 허 상무는 회계사 출신 벤처캐피탈리스트다. 바이오·헬스케어, 콘텐츠 등 섹터에 골고루 투자해왔다. 온코크로스, 세븐브로이, 압타머사이언스, 에이럭스, 그린바이오 등이 주요 포트폴리오다.

이 펀드의 주목적은 공공기술 사업화 중소·벤처기업에 약정총액의 50%이상 투자해야한다. 또 이에 해당하는 중소·벤처기업에 약정총액의 25% 이상 실탄을 지원하면 된다. 예를 들어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을 활용해 사업하는 기업으로 투자시점 3년 이내 기술이전, 출자, 양도 등을 통해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거나, 투자 후 3개월 이내에 확보한 곳이다.

운용사들은 이 펀드의 운용전략을 세웠다. 수요 맞춤형 기업에 60%, 초기기업에는 30~40% 정도가 될 전망이다. 초기기업을 발굴할 뿐만 아니라, 기존 피투자기업 가운데 기술 수요를 확보한 공공연구기관, 대학을 미리 찾아 매칭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업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아이디벤처스는 이미 IP를 이전받은 사용화 기술을 개발, 기술이전 기업들을 발굴하는 전문 펀드를 운용한 경험이 있다. IDV U-테크 이노베이션 투자조합, 포스코-IDV성장사다리IP펀드, IDV-IP 밸류크리에이션투자조합 등이다.

아이디벤처스 관계자는 "이미 공공기술사업화펀드와 같은 성격의 펀드를 성공적으로 운용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시너지가 날 수 있다고 본다"라며 "ICT, 바이오·헬스, ESG 분야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들이 글로벌 기준에도 부합할 수 있도록 이바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 펀드가 조성되면 아이디벤처스의 운용자산(AUM)은 3000억원으로 규모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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