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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콜라 프로젝트' 캐리소프트, 스토리텔링 승부수 [NFT 투자기업 중간점검]②'장단편 애니메이션 제작' IP 활용 극대화, 플랫폼 생명 주입

윤필호 기자공개 2022-06-10 08: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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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불가능토큰(NFT)은 2014년 처음 발행 이후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기존 암호화폐와 달리 지식재산권(IP)을 내재가치로 삼아 '디지털 자산'으로 위상을 잡아가고 있다. 기업들도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환경을 조성, 상업화를 꾀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선 NFT 가치에 대한 의구심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더벨은 NFT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기업들의 현 상황을 점검하고 고민과 해법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3일 08: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캐리소프트가 유저들의 경제적 이익 추구(Enjoy and Earn, ENE)가 가능한 ‘게임파이(GameFi) 플랫폼’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동안 키즈 콘텐츠 지식재산권(IP) 사업으로 쌓은 자신감을 기반으로 삼고 있다. 다만 추진 과정은 신중한 모습이다. 신규 플랫폼과 대체불가능토큰(NFT) 출시에 앞서 내재가치를 높이기 위한 스토리텔링을 강화하고 있다.

캐리소프트는 콘텐츠 IP 극대화를 위해 사업 모델을 다각화하고 있다. 올해 초 설립한 캐리버스에서 개발 중인 메타버스 플랫폼 ‘캐리파크’가 대표적이다. 유저들에게 NFT와 가상화폐 ‘콜라’를 연계해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생태계 구축을 진행 중이다. 오랜 기간 영위한 콘텐츠 사업 ‘캐리와 친구들’의 성공 사례를 넓히는 모습이다.

다만 추진 과정에는 신중함을 보이고 있다. 선제적으로 콘텐츠 브랜드를 강화하고 게임 내에 안착을 유도해 유저들의 충성도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원소스 멀티유스(One-Source Multi-Use) 전략으로 콘텐츠 IP 영향력 강화 작업을 단계적으로 밟고 있다.

캐리와 슈퍼콜라 애니메이션(자료=캐리소프트 IR Book)

캐리소프트는 게임파이 플랫폼과 NFT 등을 개발하기에 앞서 스토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내재가치를 높일 콘텐츠 제작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유저들의 참여 유인을 높이기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는 방안이다.

구체적으로 3D 극장판 애니메이션 ‘캐리와 슈퍼콜라’ 제작을 꼽을 수 있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3개 국어로 동시 제작하며 올해 안에 국내와 중국 등에서 순차적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애니메이션에는 대표 프로그램인 ‘캐리와 친구들’의 인기 캐릭터가 등장한다. 제작 과정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D.P.'의 원작자로 유명한 김보통 작가가 참여했다.

이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용 단편 애니메이션도 연재할 계획이다. 총 10화의 에피소드를 준비하고 있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설정한 세계관과 스토리, 캐릭터 등 IP는 메타버스 플랫폼 캐리파크, NFT와 공유할 예정이다.

캐리소프트는 스토리를 NFT와 메타버스 플랫폼에 적용하는 ‘슈퍼콜라 프로젝트’를 꾀하고 있다. 콘텐츠 시장에 선보인 IP는 PFP(Profile For Picture) 방식의 NFT로 올해 안에 발행한다. 또 메타버스인 캐리파크는 올해 말이나 내년 1분기 중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탄탄한 스토리를 통해 내재가치를 창출하고 비로소 플랫폼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그림이다.

캐리소프트 브랜드 전략(자료=캐리소프트 IR Book)

캐리버스는 지속적인 캐리파크 연구개발(R&D) 자금 확보 차원에서 시리즈A 라운드를 진행 중이다. 아직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40억~50억원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조달한 자금은 캐리파크 개발에 투입한다.

캐리소프트 관계자는 "신규 사업의 기반이 되는 스토리텔링에 집중해 콘텐츠를 강화하고 NFT와 연계할 요소를 만들고자 한다"면서 "유저들은 스토리와 캐릭터에 공감할 때 NFT에 가치를 느껴 플랫폼에 참여하고 활용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슈퍼콜라 프로젝트의 목적은 유저들의 참여 기회 확대와 보상인데 이 역시 스토리가 받쳐줘야 지속적으로 순환할 수 있다"면서 "궁극적으로 다양한 트래픽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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