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동산신탁, '1호' 호텔 리츠 인수 종결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마티에 오시리아' 10년 이상 책임 임차
이정완 기자공개 2022-06-09 08:00:55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7일 16: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부동산신탁이 리츠로 매입한 첫 번째 호텔인 '마티에 오시리아' 거래를 마쳤다. 다음달 오픈할 이 호텔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10년 이상 장기 임차할 계획이라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KB부동산신탁은 저평가 됐던 호텔 자산의 반등을 기대하며 자기자본(PI) 투자도 결정했다. 코로나19의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를 계기로 호텔 자산을 연이어 매입할 계획이다.
7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KB부동산신탁은 지난달 말 케이비부산오시리아호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리츠)를 통해 마티에 오시리아 거래를 종결했다. 이는 회사가 호텔 자산을 매입하기 위해 처음으로 만든 리츠다. 호텔 매입 가격은 770억원이고 부대비용을 포함한 전체 거래 가격은 850억원 수준이다.
마티에 오시리아는 부산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736에 위치해있다. 대지면적 4803㎡(1452평) 부지에 지하 2층~지상 26층, 연면적 2만8791㎡(8709평) 규모로 지어졌다.
호텔 운영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맡는다. KB부동산신탁과 10년 이상 책임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 3월 말 건물 준공 후 4월부터 개장 준비에 돌입했다. 현재 내부 공사 마무리 단계로 오는 7월 본격적으로 문을 열 계획이다.
KB부동산신탁은 코로나19 탓에 저평가됐던 호텔 자산 반등을 기대하며 이번 매입을 결정했다. 마티에 오시리아는 회사가 처음으로 매입한 호텔 자산인데 자기자본까지 투자하며 힘을 실었다.
마티에 오시리아가 위치한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꾸준히 숙박 수요가 증가할 지역으로 관측된다. 지난 3월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개장이 대표적인 사례다. 부산도시공사는 롯데월드 부산 개장 덕에 오시리아 관광단지 방문객 수가 연간 2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오시리아 관광단지에는 롯데월드 부산 외에 국립부산과학관, 동부산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케아 동부산점이 자리하고 있으며 앞으로 아시아 최대규모 아쿠아월드, 1조원 투자 규모 소더비 테마파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KB부동산신탁은 앞으로 다수의 호텔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 지역에서도 호텔 매물을 찾고 있다. 숙박 수요 회복세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산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부동산투자업계에서는 부동산 자산으로서 호텔이 갖는 매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부동산투자업계에선 호텔 자산을 매입해 주거시설과 업무시설 등으로 용도 변경하는 거래가 많았지만 올해부터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란 분석이다.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해외 입국자의 격리 의무를 해제하기로 하면서 외국인 관광객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2021년 관광객 수가 급감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던 호텔 업계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KB부동산신탁은 호텔 매입 외에 현재 관광시설 자체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제주도 지역에서 고급 리조트 컨셉으로 개발 전략을 세웠다. 제주도 지역 숙박시설은 팬데믹 중에도 높은 인기를 자랑해 사업성이 양호하다는 평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VC 팔로우온 투자파일]유안타인베, '바이오녹스' 시리즈B 브릿지 투자 견인
- 브랜드엑스, 일상복까지 점령 판매량 '고공행진'
- 케이피에스, 세기리텍 품고 실적 '퀀텀점프'
- 정태영 부회장 “한국 페이먼트 이정표 되는 날”
- 맞춤 수면시대 연 코웨이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
- [증권사 IB, 유상증자 비즈니스 전략]'Industry3부' 신설 효과, NH증권 코스닥 실적 '최대'
- 시노펙스, 국내 최초 나노급 ePTFE 설비 구축
- [챗GPT발 AI 대전]국내 첫 GPT-3 서비스 꺼낸 SKT, 7년을 갈고 닦았다
- [삼성SDI 로드 투 아메리카]해외 R&D 허브 보스턴, 배터리 경쟁력 백년대계 담당
- [챗GPT발 AI 대전]엔비디아 GPU에 도전하는 국내 팹리스들
이정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LS네트웍스, 올해도 사모채 발행 전략 이어간다
- [이사회 모니터]DB금융투자, '관 출신' 선호...전군표 전 국세청장 영입
- DB금투, 단기차입 한도 '10년만에' 늘렸다
- [이사회 모니터]한화투자증권, 사외이사 '구인난?'...이사회 구성 줄였다
- 코오롱, 올해도 사모채 일변도 이어간다
- 공모채 발행한 ㈜한진, 사모채 또 찍었다
- [이사회 분석]하이투자증권, DGB금융 색채 이어간다
- 공모채 미루는 현대위아, 이번에도 '현금상환'
- PF 리스크 대비 하이투자, '사후관리' 부서 힘싣는다
- [IPO 모니터]에스바이오메딕스, 수요예측 '연기'...특례상장 심사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