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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앤PE, '미생·도깨비' 이끈 최진희 대표에 500억 베팅 작년말 콘텐츠 제작사 이매지너스 설립…단독 투자 조건, 제작사 인수 실탄

이윤정 기자공개 2022-06-09 08:57:26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8일 07: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이하 '제이앤PE')가 신생 콘텐츠 제작사 이매지너스에 500억원을 투자했다. 이매지너스는 콘텐츠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의 성장과 성공을 이끈데 이어 CJ ENM의 영화·드라마 부문을 총괄해 온 최진희 전 대표가 설립한 제작사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제이앤PE가 이매지너스에 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이매지너스는 지난해 12월 최진희 대표가 자본금 1000만원으로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이다.

최진희 대표는 드라마 제작에서는 넘사벽의 실력을 보유한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운다. CJ ENM 드라마사업부에서 '미생', '오 나의 귀신님' 등 드라마 제작을 총괄 했다.

2016년에는 CJ ENM 드라마 제작 사업본부가 계열사로 분사돼 설립된 국내 최초 드라마 전문 스튜디오인 스튜디오드래곤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스튜디오드래곤 설립 후 최 대표가 구사한 전략은 공격적인 인수였다. 2016년 설립과 동시에 화담앤픽쳐스, 문화창고, KPJ 등 드라마 제작사 3곳은 잇따라 인수하며 우수한 실력의 작가, 연출자, 기획자를 품었다.

'도깨비'의 김은숙 작가, '별에서 온 그대'의 박지은 작가, '육룡이 나르샤'의 김영현 작가·박상연 작가가 그 주인공들이다.

최 대표의 안목과 화려한 인맥이 스튜디오드래곤의 국내 최고 크리에이터 군단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2017년 11월 스튜디오드래곤의 상장을 이끈 최대표는 당초 2022년 3월까지가 임기였지만 2020년 7월 CJ ENM 영화·드라마 총괄로 전격 복귀했다.

2021년 11월 최 대표가 CJ ENM 사직서를 제출하고 퇴사하자 향후 거취는 시장의 초미의 관심사가 됐을 정도였다.

최 대표의 명성답게 설립 6개월밖에 안 된 신생 제작사 이매지너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러브콜은 뜨거웠다. 이매지너스가 투자 유치에 나서자 복수의 기관투자자들이 검토에 나섰다. 투자 의지도 높았다.

하지만 제이앤PE가 단독 투자 조건으로 500억원 투자를 제의하면서 이번 투자가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앤PE 투자유치로 장전된 실탄은 제작사 인수에 일부 사용됐다. 최 대표가 스튜디오드래곤의 초기 성장을 이끌었던 제작사 인수 전략을 이매지너스에서도 구사하고 있다. 인수한 드라마 제작사를 통해 내년 하반기 첫 작품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도 계속 우수한 콘텐츠 제작사를 인수할 계획인 가운데 이매지너스는 첫 작품의 성공을 발판으로 인지도를 쌓은 뒤 후속 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제이앤PE의 이매지너스 투자는 기업가치 2000억원 수준에서 이뤄졌다. 후속 투자는 기업 가치 1조원까지 상승을 목표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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