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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모니터]리딩투자증권, 이사회 확대...사내이사에 최규원 부사장 합류임기 만료 한윤상 이사, 기타비상무이사에 신규 선임 '총 7명'

이지혜 기자공개 2022-06-10 13:00:48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8일 15: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딩투자증권이 이사회를 확대했다. 그동안 김충호 대표만 사내이사로서 이사회에 참여해왔지만 이번에 최규원 부사장도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린다. 경영효율성을 높여 성장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사외이사 임기가 끝난 한윤상 이사가 기타비상무이사에 선임되는 점도 이목을 끈다. 리딩투자증권에 기여한 바가 적잖은 만큼 기타비상무이사로서 이사회 내 역할을 이어가도록 조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리딩투자증권의 이사회 인원은 모두 7명으로 확대됐다.

◇사내이사진에 최규원 부사장 입성

리딩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달 24일 서울 여의도 원창빌딩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사내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 사외이사 선임 등에 대한 안건을 의결한다.

김충호 대표이사의 연임 여부도 다뤄진다. 김 대표는 메리츠종금증권 본부장 출신이다. 2015년 리딩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총괄부사장 및 IB부문대표를 맡다가 대표이사에 올랐다. 주총에서 안건이 통과된다면 김 대표의 임기는 2025년까지 이어진다.

표면상 임기는 정해져 있지만 김 대표 체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많다. 김 대표가 리딩투자증권 지배구조의 정점에 올라 있어서다.

리딩투자증권의 최대주주는 CKK파트너스인데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케이엘이스테이트다. 김 대표는 케이엘이스테이트의 최대주주다. 즉 리딩투자증권→CKK파트너스→케이엘이스테이트→김 대표 식으로 지배구조가 이뤄진 셈이다. 이에 따라 사실상 안건이 통과된 것이나 다름없는 것으로 여겨진다.

또 다른 사내이사 후보로는 최규원 부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최 부사장은 68년생으로 아이엠투자증권(현재 메리츠증권), 부국증권에서 채권영업을 담당하다가 2018년 리딩투자증권에 합류했다. 지금은 S&T부문장을 맡아 이끌고 있다.

최 부사장의 무게감이 상당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대표가 리딩투자증권의 단독 대표이사에 오른 이래 사내이사가 두 명 이상으로 꾸려진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김 대표가 이사회의 의사결정 파트너로서 최 부사장을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가 일찌감치 최 부사장을 눈여겨 봤다는 말도 나온다. 김 대표와 최 부사장의 인연은 아이엠투자증권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최 부사장이 채권영업을 담당할 때 김 대표가 투자금융본부장을 맡았었다.

리딩투자증권 관계자는 “상근 사내이사 2인체제를 발판으로 영업과 금융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역할을 분담하면 성장전략을 더욱 강력히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사외이사 임기 끝난 한윤상,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선임

한윤상 이사가 올해부터 비상무이사로 활동하는 점에도 이목이 쏠린다. 한 이사는 2016년 말 사외이사에 선임돼 약 6년 가까이 재임해왔다. 그러다 올해부터는 사내이사도, 사외이사도 아닌 기타비상무이사로 활약하게 됐다. 임기는 2년이다.

한 이사는 59년생으로 OECD한국대표부공사참사관을 역임한 행정 분야 전문가다. 국가공무원 이사관으로 퇴임했다. 동화기업 고문을 지내기도 했다.

리딩투자증권 관계자는 “한 이사가 대내외적으로 회사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며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해 조금 더 합을 맞추고자 한다”고 말했다.

법규상 사외이사 임기는 6년으로 정해져 있다. 사외이사가 너무 오랫동안 재임하면 독립성이 떨어져 제역할을 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비상무이사는 사내이사와 사외이사에 해당되지 않아 이런 이슈를 비껴간다. 이에 따라 한 이사가 이사회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도록 비상무이사에 선임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독립성이 떨어지는 인물을 사외이사에 선임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사외이사 임기가 끝나 비상무이사에 선임하는 것은 문제가 없어보인다”며 “비상무이사는 감사나 사외이사처럼 독립성이 요구되는 자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리딩투자증권이 사외이사를 기타비상무이사에 선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사외이사를 지냈던 하종진 이사도 현재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임하고 있다. 하 이사의 임기는 내년 6월에 끝난다.

이밖에 김갑순 전 딜로이트코리아 부회장과 허정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도 사외이사에 선임한다. 김갑순 이사는 과거 서울지방국세청 청장을 지낸 바 있다. 김 전 부회장과 허 교수는 사외이사인 동시에 감사위원으로도 선임될 예정이다. 이로써 리딩투자증권 사외이사는 아직 임기가 남은 구자용 이사를 포함해 3명이 됐다.

리딩투자증권의 이사회는 김 대표를 중심으로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3명, 기타비상무이사 2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종전 5명에서 인원이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사회 내 위원회로 △감사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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