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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비플라이소프트, 공모가 1만원에 상장 '강행'밴드 하단 대비 40% 낮은 가격, 공모 주식수도 20% 줄여

최윤신 기자공개 2022-06-09 07:09:48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8일 14: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추진하는 비플라이소프트가 가격을 대폭 낮춰 공모에 나선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한 영향이다. 일단 코스닥에 입성한 뒤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인정받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비플라이소프트는 8일 공모가격을 1만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당초 희망밴드를 1만6500~1만9000원으로 제시했는데, 밴드 하단보다도 약 40% 낮춘 가격에 공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공모주식수도 최대한 줄였다. 당초 100만주를 모집할 계획이었는데, 80만주로 정정했다. 규정상 최초 증권신고서상 공모주식의 80~120%로 조정할 수 있는데, 가장 낮은 숫자를 택했다. 최대주주인 임경환 대표이사가 계획했던 10만주의 구주매출도 하지 않기로 했다.

발행사와 대표주관사는 앞서 지난 2~3일 이뤄진 기관 대상 수요예측 결과를 받아든 이후 논의 끝에 공모가를 낮춰서라도 상장을 강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수요예측에는 255개의 기관이 참여해 1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만 대부분의 수요가 희망공모가밴드보다 낮게 제시됐다. 단 8곳의 기관만이 밴드 내에서 금액을 써냈다. 247개 기관은 밴드하단에 미치지 못하는 가격을 제시했다. 참여건수 기준으로 61.96%, 신청수량 기준으로 87.1%가 1만원을 적어 냈다.


수요예측 당일 코넥스 주가를 기반으로 기관들의 컨센서스가 형성됐다는 게 증권업계의 해석이다. 코넥스에서 비플라이소프트 주가는 지난 4월 8일 1만785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세를 그렸고 수요예측일인 2~3일엔 1만750~1만2950원에 거래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전 상장의 경우 코넥스 시장 거래가격이 기준이 될 수밖에 없다"며 수요예측일 주가보다 조금 낮은 수준에서 공모가격이 형성되는 게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예상보다 부진한 수요예측 결과에 철회 후 재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결국 가격을 낮춰 공모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전 상장 이후 B2C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 예정인 만큼 일단 코스닥 상장사 지위를 확보하는 게 유리하단 판단에서다.

공모금액이 예정보다 크게 줄어들어 사업계획엔 일부 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초 밴드 하단 기준으로 약 146억6500만원의 자금을 확보한단 계획이었는데, 이 금액이 77억7400만원으로 줄었다. 회사는 이 중 32억원을 시설자금으로 투입하고, 연구개발(29억원)과 마케팅(16억7400만원)에 나머지를 쓸 계획이다.

일반 청약은 오는 9~10일 이뤄지고 오는 20일 코스닥으로 이전된다. 일반투자자에 배정된 주식 수는 전체 공모주식의 25%인 20만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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