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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 목전 네이버클라우드, '아크'로 날개 달았다 2023년부터 미래형 공간 구현 위한 패키지 상용화

김슬기 기자공개 2022-06-10 11:26:01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9일 14: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네이버랩스가 '미래형 공간'을 위한 핵심기술을 선보이면서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핵심기술은 네이버 제2사옥인 '1784'와 내년 완공 예정인 제2데이터센터 '각 세종'에서 시범 운영되며 꾸준히 기술을 보강하고 있다. 내년부터 이를 상용화해 차세대 미래먹거리로 키운다는 것이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기술 상용화가 되고 국내 뿐 아니라 해외로 시장을 넓히게 되면 매출 역시 자연히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네이버클라우드는 연간 8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나 네이버 계열 의존도가 70% 가량이다. 향후 클라우드 사업 비중이 높아질수록 계열 의존도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 '아크·5G 특화망'으로 제2·3의 네이버 '1784' 만든다

지난 8일 네이버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미래형 공간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인 멀티 로봇 인텔리전스 시스템(ARC·AI-Robot-Cloud)과 5세대(5G) 이동통신 특화망 패키지를 2023년까지 상용화하겠다고 발표했다. 해당 기술은 네이버랩스, 네이버클라우드를 주축으로 여러 법인과 사내독립기업(CIC) 등이 참여한 '팀 네이버'의 결과물이다.

이런 기술이 잘 접목된 건물이 바로 네이버 제2사옥인 '1784'다. 여기에 내년에 완공될 예정인 제2데이터센터 '각 세종' 역시 AI·클라우드·5G·디지털트윈·로보틱스·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이 융합된 거대한 기술 테스트베드 역할을 한다. 핵심은 아크다.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여러 로봇을 제어한다는 뜻으로 브레인리스(Brainless)를 구현하는 핵심 기술이다. 이는 아크 아이(ARC Eye)와 뇌에 해당하는 아크 브레인(ARC Brain)으로 구성된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네이버의 기술을 소개하고 나면 항상 받는 질문이 있는데 '그래서 로봇 언제 팔 거에요' '얼마인가요'다"라며 "저희는 아크를 팔 거다. 세상에 있는 모든 로봇들이 아크의 기술을 사용하는게 네이버랩스의 목표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초고속·초연결·초지연성을 특징으로 하는 5G가 중요하다. 네이버 '1784'에는 국내 최초로 이음5G(5G 특화망)가 도입됐다. 이음 5G에 연결된 클라우드는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며 여러 로봇과 정보를 동시에 주고 받는다. 네이버는 지난 3월 삼성전자와 '5G 특화망 및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5G 클라우드는 기기 간 초저지연 통신, 실시간 분석 및 처리, 실시간 서비스 적용이 가능하다"며 "5G와 연계하면 우리가 가진 클라우드 분야에서의 기술·비즈니스 역량이 더 커질 것이라는 확신과 자신감이 있었기에 이음5G 1호 사업자로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의료, 공항, 물류 등의 다양한 영역에서도 혁신적인 서비스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네이버클라우드, 토탈 패키지로 퀀텀 점프할까

네이버가 선보인 아크 시스템과 5G 특화망 패키지는 특정 법인 한 곳의 성과로 잡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곳은 네이버클라우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009년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됐고 2020년 10월 상호를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에서 현재의 네이버클라우드로 변경했다. 2017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플랫폼 사업을 진행했다.

현재 네이버클라우드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 서비스형 플랫폼(P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영역을 모두 아우르는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을 하고 있다. 2022년 3월 기준 18개의 상품 카테고리에 205개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1년말 기준으로 국내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2위로 1위는 아마존웹서비스(AWS)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네이버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역할을 담당하면서 외형도 키워왔다. 2017년 3500억원대였던 매출 규모는 2021년 8600억원대로 커졌다. 다만 이 중 70% 가량이 네이버 계열사 매출이었다. 최근 들어서는 대외매출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다. 2017년 계열사 매출은 2500억원으로 70%였고 2021년 5900억원으로 68%였다.

최근 선보인 미래형 공간 조성을 위한 패키지 상품이 상용화되면 네이버클라우드의 매출 규모도 늘어나고 계열 의존도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네이버클라우드의 성장세로 보면 연내에는 1조원의 매출을 돌파할 것으로 보이며 상용화가 되는 2023년에는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현재 네이버클라우드의 매출 중 클라우드 사업부문이 따로 공개되진 않았다. 네이버의 연결 기준 클라우드 매출에는 네이버클라우드 뿐 아니라 웍스모바일, 클로바 CIC 등 각종 소프트웨어 서비스 매출이 포함된다. 올해 1분기 영업수익(매출)은 942억원으로 전체 연결 매출의 5.1%다. 2019년에는 1936억원(4.5%), 2020년 2737억원(5.2%), 2021년 3800억원(5.5%)로 꾸준히 규모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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