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LG이노텍, LG전자 태양광 공장 인수…캐파 확대 '속도' 2800억에 매입, 카메라모듈·반도체 기판 생산라인 필요 판단

손현지 기자공개 2022-06-10 11:25:56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9일 19: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이노텍이 주요 사업 생산능력(CAPA)를 확대하기 위해 LG전자의 유휴 부지를 매입했다.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늘어난 카메라 모듈 주문량을 충족시키고 고부가 반도체 기판 신사업 확대를 위해선 생산라인 추가 확보가 절실했다. 최근 차량용 카메라모듈 시장 성장세도 대비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해관계 부합LG전자 유휴자산 처분, 이노텍 사업 확장

LG이노텍은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본사에서 9일 이사회를 열고 LG전자 경북 구미의 A3공장을 2834억원에 인수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LG전자 입장에서도 유휴자산 매각을 통한 현금흐름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A3공장은 LG전자가 올초 사업 철수를 결정한 태양광 패널을 양산하던 공장이다. 연면적은 약 23만㎡ 규모로 LG전자 구미 공장 A1, A2, A3 중 가장 크다. LG이노텍은 2017년부터 구미 A3 공장의 일부(전체 연면적의 17%가량)를 임차했다. 애플에 공급할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LG전자, LG이노텍 양사는 올 상반기까지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다는 목표 하에 가격 협상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초반에는 공장 가격 협상을 두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LG이노텍과 LG전자간 공장 부지 거래는 계열사 간 일종의 내부거래로 간주돼 협상 논의에 신중을 기했다.
*LG이노텍이 인수한 LG전자 구미 사업장

LG이노텍의 인수 의지는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주요 사업 확장에 따른 추가 생산라인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은 작년 말부터 수익성이 좋은 반도체 패키지 기판(FC-BGA)사업을 주목해 신규 투자 결정을 단행했다.

여기에 아이폰 주문 물량이 이전보다 더 확대되자, 유휴부지가 된 A3공장을 아예 사들이기로 결정했다. LG이노텍은 인수한 A3공장을 카메라 모듈과 고부가 반도체용 기판 생산공장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차량용 카메라모듈, 기판 등 추가 생산라인 절실

애플은 신제품 아이폰14 생산을 위해 LG이노텍 카메라모듈 주문량을 대폭 확대했다. 앞선 시리즈 대부분 후면 카메라를 공급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엔 전면 카메라가 납품 대상이다.

유승창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LG이노텍은 북미 전략 고객사가 내년부터 폴디드 줌 카메라 모듈의 탑재를 검토하는 등 호재가 많다"며 "DSLR 카메라에 사용되는 줌 기능을 스마트폰에 적용하기 위해 슬림화한 '폴디드 줌' 카메라 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카메라모듈 시장은 스마트폰 뿐 아니라 차량용으로 범위가 확대됐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한 대에 들어가는 카메라모듈은 2020년 2개에서 올해 12개까지 늘어난 상태다. 차량용 카메라모듈 출하량은 2억3000개로 전년 대비 35% 증가할 전망이다. 2025년까지 연평균 30%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용 카메라모듈은 스마트폰용보다 가격도 2~3배 비싸다.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은 시장 둔화 등으로 공급단가도 전년 대비 35.4% 하락했다.

LG이노텍은 올들어 카메라모듈과 기판사업 투자를 대폭 늘린 상태다. 광학솔루션 사업부문(카메라모듈)에 2020년 4731억원에서 작년 9217억원, 올초에는 1조561억원 투자계획을 밝혔다. LG이노텍은 지난 2월 신규 사업으로 진출한 반도체용 기판인 플립칩-볼그리드 어레이(FC-BGA) 기판 양산 라인 구축에 4130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