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미운오리 된 카카오모빌리티, '상장·매각' 갈림길 섰다 카카오, MBK와 수개월간 협상…'불확실성 털어내자' 매각 의지 방증

임효정 기자공개 2022-06-14 07:58:45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3일 10: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가 카카오모빌리티의 IPO(기업공개)를 진행 중인 가운데 '매각 카드'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MBK파트너스(이하 MBK)의 선제안으로 시작됐지만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영권을 두고 수개월간 협상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매각 의지가 확인된 셈이다. 카카오 내부에서도 가격 등 조건이 맞는다면 카카오모빌리티의 매각도 나쁘지 않은 선택지라는 분위기가 전해진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분을 MBK에 매각하는 방안을 두고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MBK의 선제안으로 시작됐지만 카카오 측에서도 의지를 보이며 협상을 이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수개월간 협상이 이어진 것도 매각 의지를 반영한 결과로 비춰지는 대목이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분구조를 살펴보면 최대주주인 카카오가 58%가량 보유하고 있으며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20%대 지분을 가지고 있다. 칼라일그룹도 팔로우온(후속투자)으로 핵심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LG와 구글도 지난해 말 기준 각각 2.47%, 1.53% 지분을 보유 중이다.

카카오와 MBK측은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40% 매매를 두고 협상을 벌여온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협상 과정에서 가격 눈높이를 좁히지 못하며 소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진다. 주인이 바뀌는 상태에서 카카오란 브랜드를 사용할 경우 향후 양측에 불거질 수 있는 리스크도 협상의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시장에서는 카카오가 현실적인 판단에서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을 고려했을 것이란 의견이다. 독과점 논란, 택시업계와 갈등 등 이슈가 복잡한 데다 새정부 들어 규제의 칼이 날카로워질 수 있을 것이란 시각에서다. 모빌리티의 경우 향후 수년간 투자가 불가피하다보니 카카오 입장에서도 투자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더욱이 자금조달의 주 통로로 삼은 IPO 역시 카카오모빌리티에 우호적인 환경이 아니다.

MBK의 선제안이 현재 딜 성사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카카오의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의지가 드러나면서 새로운 국면에 직면했다는 평가다.

다른 사모펀드 운용사의 노크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시장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관련 섹터에서 독점적 지위를 갖는 데다 성장성도 높아 사모펀드 입장에서 매력적인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이다.

2017년 카카오에서 분사하면서부터 1조원이 넘는 투자금을 모았다는 점이 카카오모빌리티의 성장성을 입증하고 있다. 분사 당시 TPG컨소시엄으로부터 5000억원을 받은 데 이어 2020년 칼라일 그룹으로부터 2200억원을 유치했다. 이들 운용사는 지난해 카카오모빌리티에 후속 투자를 하기도 했다. 구글, ㈜LG에 이어 GS칼텍스와 GS에너지도 지난해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