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토스뱅크, 파킹통장 강자 자리 흔들리나 예수금 대비 대출 채권 적어 이자손실 지속…경쟁사 수신금리 인상에도 "아직 계획없다"

박서빈 기자공개 2022-06-15 08:10:09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4일 07: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스뱅크의 파킹통장 강자 자리가 흔들리고 있다. 금리 상승기에 다른 금융사들은 여수신 금리를 올리고 있으며 '파킹통장' 금리도 덩달아 수직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토스뱅크는 이자수익보다 이자비용이 많이 나는 수익구조여서 금리 인상에 동참하기 쉽지 않다. 토스뱅크는 아직 금리 인상 계획은 없으며 여신 상품 다양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의 올해 1분기 순이자손실이 28억원을 기록했다. 이자비용은 742억원으로 이자수익인 713억원보다 규모가 더 컸다.

지난해는 본격적인 영업이 이뤄지지 않아 여수신 규모가 크지 않았다. 지난해에도 순이자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순이자손실은 112억원이다. 이자수익은 311억원으로 이자비용 424억원보다 적었다.

토스뱅크의 대출채권 규모는 예수부채보다 적다. 대출채권은 빌려준 돈에 대한 원금과 이자를 명시한 일종의 증표를 말한다. 은행에 대출채권이 많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고객에게 대출을 해주고 받을 이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반면 예수부채는 은행이 고객에게 조달한 자금을 뜻한다. 예수부채가 많으면 자금조달이 용이하지만 적정 수준을 넘으면 지급해야 하는 이자가 많아 이자비용 부담이 커진다. 대출채권보다 예수부채의 규모가 크면 이자수익보다 비용이 큰 상황이 생길 수 있다.

토스뱅크의 대출채권은 지난해 기준 4조971억원으로 13조7906억원인 예수부채과 비교하면 1/3 수준이다.

대출채권의 구성도 비효율적이다. 일반 대출 비중은 13%에 불과하고 나머지 87%는 금융사와 거래한 RP로 이뤄져 있다. 일반 대출보다 RP투자는 수익성이 낮을 가능성이 크다. RP투자는 안정적이나 상대적으로 이자수익이 적다.

토스뱅크의 이같은 이자 구조를 띠는 것은 주력 예금 상품인 파킹통장의 영향이 크다.

파킹통장은 주차장에 차를 잠시 주차하듯이 돈을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챙길 수 있는 수시입출식 예금을 말한다. 토스뱅크는 아무 조건 없이 예치액 1억원까지 연 2%(세전) 금리를 주는 파킹통장을 지난해 10월 출시했다. 지금까지 약 300만명이 이상이 가입했다.

파킹통장으로 수신 규모는 급증한 반면 대출 상품 판매는 아직 시작 단계다. 파격적인 대출 상품 출시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기존 금융회사들은 금리 상승기에 맞춰 수신금리 인상을 결정하고 있다. 특히 토스뱅크의 주력 상품인 파킹통장도 금리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최근 30일까지 일복리저축예금을 가입하는 첫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최장 60일간 매일 1.9%(세전) 금리 혜택 제공에 나섰다. OK저축은행은 'OK읏통장'을 통해 500만원 이하 예치금에는 연 2.8%(세전)를, 500만원 초과 분에는 연 0.8%(세전)의 금리 혜택을 고객에게 제공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일 복리를 적용하는 토스뱅크의 파킹통장이 타 금융사의 파킹통장 대비 경쟁력이 높은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직까지 금리 인상 논의는 없으나 신생 금융사인 만큼 추후 수신 상품의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온택트 보증부 대출 출시 계획이 있다"며 "연내 여신 상품 다양화를 통해 수익성 역시 확보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