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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BIO USA]벨기에 바이오텍, 유럽회사 첫 코스닥 IPO 도전에릭 알리워 피디씨라인파마 대표 "LG화학·한투파 인연, 한국 오피스 설립중"

샌디에이고(미국)=임정요 기자공개 2022-06-21 07:51:57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0일 14: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벨기에 바이오텍 피디씨라인파마(PDC*line pharma)가 유럽회사 최초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고 있다. LG화학으로의라이선싱(L/O) 계약과 함께 국내 벤처캐피탈 자금 유치 등으로 1차 준비 작업은 마친 상태다. 상장을 위해 올해 한국오피스도 세울 예정이다.

피디씨라인파마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플라스마사이토이드 수지상세포주(Plasmacytoid Dendritic Cell Line)를 활용한 항암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항암백신이란 면역신호를 전달하는 세포에 특정 암 항원을 인식시켜 CD8 T림프구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유도하는 면역 기반 항암 치료제다.

우선순위가 가장 높은 것은 비소세포폐암 파이프라인의 임상 1/2상이다. 2024년 상반기 임상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추가 펀딩이 완료되면 신규 항암 적응증까지 연구개발을 확장할 계획이다.

17일 2022 BIO USA에서 만난 에릭 알리워(Eric Halioua) 피디씨라인파마 대표는 "내년 신규 펀딩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한국오피스에서 여러 파트너사들과 함께 IPO 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LG화학 사업개발(BD) 책임 출신인 김성은 시니어매니저를 영입하기도 했다.

피디씨라인파마는 2019년 LG화학에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PDC*lung에 대한 한국 전용실시권 및 기타 아시아 국가에 대한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선급금 및 마일스톤 포함 총 규모 1억2300만 달러 계약이었으며, 아시아 시장에서의 매출액에 대한 로열티도 추가로 수취한다. 알리워 대표는 "LG화학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바이오 생태계에 대한 이해와 신뢰가 커졌다"고 말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같은 해 피디씨라인파마의 시리즈 B1 라운드에 리드투자자로 참여했다. 2000만 유로 규모 딜이었는데 한국투자파트너스를 포함 신한금융지주, UTC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했다. 2021년 11월 시리즈 B2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자와 함께 알파홀딩스, 브레인자산운용, 한송네오텍도 1750만 유로를 투자했다.

피디씨라인파마의 누적 조달액은 5200만 유로다. 자본금 3100만 유로 및 벨기에 왈룬(Walloon) 지역에서 투자한 비희석성 자금 2100만 유로로 이루어져 있으며, 자본금은 벨기에 국부펀드(SFPI)를 포함한 벨기에 투자자들 및 한국투자파트너스를 주도로 하는 6개의 한국 벤처 펀드로부터 조달했다.

에릭 알리워(Eric Halioua) 피디씨라인파마 대표
알리워 대표는 "코스닥 시장의 생명공학 기업에 대한 유동성,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및 높은 관심도를 중요하게 평가했다"며 "다만 시장 상황을 고려해 구체적인 상장 시점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지현 한국투자파트너스 팀장은 "피디씨라인파마 기술은 기존 자가유래(Autologous·오토로거스) 방식이 아닌 동종유래(Allogeneic·알로제닉) 방식으로 개발이 가능해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가유래는 한사람의 환자만을 위해 만드는 맞춤형 치료제다. 동종유래는 대량생산이 가능한 형태를 뜻한다.

피디씨라인파마는 조엘 플뤼마(Joel Plumas) CSO와 로랑 르비(Laurent Levy) CFO가 프랑스 혈액은행에서 2014년 분사시킨 회사다. 당초 프랑스에 설립됐지만 2016년 알리워 대표(CEO) 합류와 함께 벨기에에 지주회사를 차려 본사로 지정했다. 회사 지분율은 공동설립자 3인이 각자 7.3%씩 총 22%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28명의 직원이 있다.

2022 BIO USA 벨기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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