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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심규원 블랜디렙 대표 "상생 플랫폼 구축, 마케팅 투자 기업 목표"한국벤처투자·벤처스퀘어 FI, 20억 규모 후속펀딩 진행

이종혜 기자공개 2022-06-23 07:44:20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2일 10: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진화된 브랜드 애그리게이터 기업이 목표다.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을 바탕으로 좋은 상품과 브랜드를 찾고, 마케팅, 판매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해 제조자, 판매자, 소비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상생할 수 있는 플랫폼 기업이 목표다"

최근 더벨과 가진 인터뷰에서 심규원 블랜디렙 대표(사진)는 브랜드 애그리게이터 기업으로서 새로운 청사진을 밝혔다. 블랜디렙은 최근 20억원 규모의 프리A 시리즈 투자 유치에 돌입했다. 약 2년만에 펀딩에 나서는 블랜디렙은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마케팅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MZ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

블랜디렙은 설립 이후 한 번의 외부투자를 유치했다. 누적투자금은 2억5000만원이다. 한국벤처투자와 벤처스퀘어가 재무적투자자(FI)로 시드 라운드에 참여했다.

창업팀 맨파워, 이마트·현대차·LVMH 등 국내·외 럭셔리 마케팅 경험

2019년 설립된 블랜디렙은 브랜드 애그리게이터(aggregator) 스타트업이다. 애그리게이터는 통상적으로 이커머스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한 유망브랜드를 발굴, 인수해 투자하는 회사를 뜻한다.

심규원 블랜디렙 대표를 비롯해 창업팀은 폭발적으로 성장 중인 이커머스 시장을 주목했다. 중소형 공급자들은 빠른 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하기 힘들었고, 판로확보가 어렵다는 점을 눈여겨봤다. 중소형 공급자들은 판매수수료, 마케팅비용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악순환을 되풀이하기 마련이다.

블랜디렙은 결국 성장하는 커머스 플랫폼에서 소비자의 현명한 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방법을 찾았다. 고민의 결과는 스타트업의 마케팅, 판매채널을 통합 지원하는 '마케팅 플랫폼'을 구축에서 찾았다. 우수한 제품과 브랜드를 선정해 시장, 유통구조를 넘어 함께 수익을 나누는 상생형 플랫폼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이는 창업팀의 맨파워가 있기에 가능했다. 심 대표를 포함한 팀 구성원들은 국내외 유수의 기업에서 풍부한 마케팅 경험을 쌓았다. 심 대표는 엔자임헬스, 퍼블리시스원, 레오버넷 어카운트 디렉터 등을 거쳤다. 이동형 CSO는 프로스앤찬스 대표, 레오버넷을 거쳐 디아지오, 크라이슬러 등 럭셔리 마케팅 기획, 이마트 디지털 캠페인 진행 등을 경험했다. 심지연 COO는 맥도날드, OB맥주 등 브랜드의 지상파, CATV IMC기획을 진행했다. 손완섭 CCO는 현대자동차 디자이너 출신으로 미국 소이스튜디오 디자인 컨설팅그룹의 한중 대표로 활동 중이다.

블랜디렙의 비즈니스모델(BM)은 경쟁력있는 강소기업 제품을 발굴해 투자, 맞춤형 브랜딩을 돕고 이로써 직접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다. 심 대표는 "명확한 선정기준과 투자범위를 설정해 브랜드를 엄선한다"라며 "제품의 광고, 홍보 분야를 넘어 판매까지 관여해 효율적인 수익창출을 함께 고민하고 자체 개발한 혁신적인 플랫폼을 통해 브랜드와 상생 구조를 만들어가는 마케팅 투자기업이다"라고 설명했다.

블랜디렙은 브랜드 개발, 인큐베이팅을 통해 시장성을 검증해 지식재산권(IP)를 취득하거나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수익을 창출한다. 현재까지 생활용품, 식품, 패션, 전통주, 아이스크림 등 PB브랜드를 포함해 20여개 이상 브랜드를 담당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돼염(양념육 밀키트 브랜드), DSV(하이브리드 헤어케어) 등을 런칭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 7월에는 술안주 브랜드 오지니(오징어 등 육포류), 8월에는 팬츠 브랜드 출시를 앞두고 있다.
블랜디렙 수익구조

◇AI 마케팅 컨설팅 솔루션 '블랜다드' 고도화

블랜디렙의 또 다른 핵심 경쟁력은 미디어커머스 기반 마케팅 플랫폼 ‘블랜다드’다. 설립 초부터 이 플랫폼에 공들였다. 블랜다드는 마케팅 AI 컨설팅 자동화 기반 플랫폼이다.

블랜디렙은 브랜드사를 타깃으로 콘텐츠, 퍼포먼스 마케팅, 브랜드·제품 기획, 영업 등을 모두 커버한다. 공급자는 플랫폼을 통해 상품경쟁력, 판매방식, 광고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에 맞춤형 설계를 제공받는 셈이다.

심 대표는 "회사 설립초부터 집중했던 분야인데 오픈소스를 활용해 데이터를 쌓으며 플랫폼을 고도화해나가고 있고 종국에 블랜디렙이 추구하는 방향은 마케팅 플랫폼 솔루션을 만들어 공급자와 상생구조를 만들고 소비자 니즈도 충족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IP확보와 SPC를 설립해 매출 성장 중인 블랜디렙은 지난해 매출 21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기준 매출 18억원을 달성했고 올해 매출은 70억원이 관측된다.

미국에 피어그룹이 있다. 2019년 등장한 스라시오는 2년 동안 200여개 브랜드를 인수하며 단기간에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하기도 했다. 블랜디렙의 피어그룹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지브랜드'다. 지브랜드는 AI 기반 알고리즘을 활용해 글로벌 스타트업, 소기업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자동 개발할 수 있도록 설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스타트업이 브랜딩 툴킷과 온보딩 패키지, 상업용 비주얼을 빠르게 제작할 수 있는 방식을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주요한 고민을 해결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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