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국내·외 VC 눈여겨 보는 난임 시장, AI로 공략" 이혜준 카이헬스 대표 "EU·미국 진출 목표…비침습 검사 독자 경쟁력"

최은수 기자공개 2022-06-28 08:25:51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7일 07: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난임 시장은 최근 들어 자본시장에서 주목도가 높아졌다. 아직 시장이 구체화되진 않았지만 투자자들은 미래를 내다보고 시장 선점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미국에선 올해 2분기 오비바 테라퓨틱스(Oviva Therapeutics)의 시드투자에 VC들이 1150만 달러(한화 약 150억원)를 베팅했다. 1000만 달러가 넘는 시드투자는 미국에서도 큰 규모다.

국내 투자자들도 난임 관련 바이오벤처를 주목하는 모습이다. 카이헬스가 설립 약 반 년 만에 국내 VC로부터 10억원 투자금을 유치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더벨은 산부인과 전공의(MD) 출신의 이혜준 카이헬스 대표(사진)를 만나 난임 시장의 성장 전망과 카이헬스의 경쟁력, 가능성 향후 성장 비전 등을 물었다.

-회사 이름의 뜻과 설립시기, 배경 등을 소개하면

▲사명엔 바다(하와이어로 KAI), 인공지능(AI)으로 난임 치료 성공률을 높인다는 의미를 담았다. AI를 바탕으로 가장 좋은 배아를 선별해 임신 확률을 높여주는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

-회사의 기본 정보, 주요 재무적 투자자 및 핵심 인력은

▲2021년 10월 설립된 난임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초기기업이다. 올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로부터 초기 투자금(10억원)을 유치했다.

현재 고태훈 가톨릭의대 교수가 자문을 맡고 있다. 고 교수는 의료정보학교실·서울성모병원 스마트병원 지능의료데이터센터 연구 조교수, 대한의료정보학회 이사, 대한보건정보통계학회 위원을 역임한 데이터 전문가이기도 하다.

-회사의 핵심경쟁력을 소개하면

▲배아선별, 즉 의료정보에 대한 분석과 서비스에서 경쟁력을 찾고자 한다. 사업 모델은 크게 B2B 기반 의료진 소프트웨어, B2B2C 형태의 병의원 난임 인공지능 서비스로 나뉜다. 궁극적으론 난임 환자의 라이프스타일, 헬스케어를 직접 타깃하는 B2C 형태의 패밀리케어도 구상하고 있다.

난임 시술 성공, 즉 임신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배아의 질이다. 현재는 숙련된 전문가들의 육안으로 질을 판단하고 있다. 이를 AI에 맡기면 약 50% 안팎의 임신예측율을 60~70%까지 높일 수 있다.

미국에선 IVF 1회 비용이 최소 2만 달러(한화 약 2600만원)다. 한 번의 시술 실패로 받는 타격이 커 환자들 중에선 금융상품(파이낸스)을 끼고 치료에 임하는 부류도 있다. 약간의 확률 상승 만으로도 상당한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국내·외 비교기업(peer-group), 난임 치료 시장 현황을 업데이트한다면

▲인구 고령화와 함께 혼기가 늦어지는 추세다보니 앞으로도 국내 난임시장은 계속 커질 것이라 전망된다. 국내에선 난임 시술에 건강보험을 적용해준다. 난임 치료에 대한 보험 적용이 되면서 수익성과 시장성에 의문을 갖는 투자자들도 있다. 난임치료는 중요한 국가 정책과 결부되는 만큼 보험수가에서도 낮지 않은 가격을 적용받는다.

난임 관련 시장과 사업모델을 구체화한 곳은 없다. 이에 비교기업을 꼽기는 어렵다. 다만 VC를 비롯한 투자자들은 전반적으로 시장 성장의 가능성을 높게 쳐주는 모습이다. 앞서 미국 오비바 테라퓨틱스는 AMH호르몬을 조절해 임신이 가능한 결정적 시기를 연장하거나 조절하는 모델로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카이헬스만의 독자적인 경쟁력을 설명한다면

▲현재 IVF에선 배아의 안전성과 정상 유무를 판단하기 위해 침습적 검사를 진행한다. 요컨대 착상된 배아를 떼내 상태를 검사한후 다시 체내에 넣는다는 뜻이다. 이 과정에서 환자, 그리고 배아가 받는 스트레스가 적지 않다. 난임 시술 과정에서 우수한 배아를 찾는 이유도 이같은 스트레스를 견뎌야 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

카이헬스는 임상정보, 유전자 정보 들을 토대로 비침습적 배아 검사 솔루션을 개발해 제공하고자 한다. 틀니 시장을 임플란트가 빠르게 대체했듯 추후 난임 시술 시장에서 비침습적 배아 검사가 침습적 배아 검사를 빠르게 밀어낼 것이다.

-이밖에 하고 싶은 말

▲난임치료를 바탕으로 식이조절부터 운동습관까지 조언하는 난임케어까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난임 시술 성공률 제고는 개인이 감당하기 부담되는 고가 시술 비용 절감 효과를 얻는 것과 함께 우리나라엔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문제이기도 하다.

궁극적으로 타깃하는 시장은 유럽(CE)과 미국(FDA)이다. 해외 경쟁업체 중 아직 구체적인 사업 모델을 잡은 곳은 없다. 혹여 누군가 시장을 선점한다 해도 합리적인 가격대를 적용할 경우 시장 확보가 가능하리라 전망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