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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BIO USA]K-바이오, 美 현지서 CDMO 경쟁력 부각"제조강국 이미지 승계"…삼성·SK·롯데 등 대기업 주도

샌디에이고(미국)=임정요 기자공개 2022-06-24 08:26:42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3일 16: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2 BIO USA는 확대된 CDMO 구역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한국 CDMO들이 존재감을 드러내며 K-바이오 전체 이미지를 견인했다. 행사에 참가한 글로벌 인파는 한국에 대해 '임상시험' 시스템과 '제조강국' 이미지를 언급하며 신뢰감을 드러냈다. 다만 혁신신약을 위해서는 지금까지보다 더 많은 인적·물적·시간 자원 투입이 필요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13~16일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2 BIO USA는 "한국 바이오텍과 바이오로직스 CDMO의 존재감이 컸던 행사"라고 평가됐다. 한 행사 참가자는 "어딜 가든 한국 회사 부스와 관계자가 보였다"고 말했다. 올해 행사엔 국내 CDMO 중 삼성바이오로직스, CBM, 이포스케시, 롯데바이오로직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마티카바이오테크놀로지, VGXI 등이 부스를 차렸다.

2022 BIO USA 한국관
2022 BIO USA 한국관

리사 멜튼(Lisa Melton) 네이처바이오테크놀로지(Nature Biotechnology) 시니어 뉴스에디터는 "국가별로 전문성을 띄는 분야가 있는데 한국은 임상시험 수행 및 결과 도출에 대한 전문성이 있다"며 "헬스케어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어 사람들의 의료시설 방문율이 높고 복약 순응도도 높아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기에 수월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당장 한국에서 혁신신약이 나올 것이라 기대하는 이는 없다"며 "물론 언젠가는 한국도 혁신신약을 내놓겠지만 이는 굉장히 많은 자금과 시간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드류 해너만(Drew Hannaman) 이코메디컬시스템즈(Ichor Medical Systems) R&D부사장은 "뭔가를 일으키기 위해선 그만한 양적기반이 필요하다"며 "이를 두고 '크리티컬 매스(Critical mass)'라고 하는데 바이오 분야에선 학계 연구자들, 소형 바이오텍들, 생산 인프라 등이 이에 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조 전문성을 바탕으로 생산(CMO)부터 시작해 신약 연구를 일으켜 세우고 있다"며 "직물제조를 하던 VGXI가 플라스미드 생산을 하고 있는 것도 한 예시"라고 말했다. VGXI는 진원생명과학의 자회사로 미국 텍사스에 소재해 있다. 유전자치료제 원료물질인 pDNA를 생산하며 이를 이코메디컬시스템즈에 공급한 바 있다. 이코메디컬시스템즈는 미국 샌디에고에 소재한 DNA치료제 딜리버리 업체다.
2022 BIO USA 현장에서 이승규 한국 BIO 협회 부회장이 기자들의 취재에 응하고 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올해 BIO USA 행사에는 확실히 CDMO(위탁 생산 및 개발)기업 구역이 커졌다"며 "CMO(생산)에 D(Develop·개발) 서비스가 추가됐다는 것은 기술개발을 필요로하는 바이오텍이 늘었다는 반증이다"고 말했다.

국내 바이오 생태계는 2010년대에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항체 CMO 사업을 시작하며 항체기반 바이오텍 위주로 성장했다. 2020년대에 들어서부턴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분야 바이오텍이 늘어남에 따라 SK㈜, 차바이오그룹 등이 CGT분야 CDMO 공장을 인수 및 증설하고 있다.

김영만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융합산업과 과장은 "올해 행사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수요를 체감했다"며 "향후 한국관 규모를 키우는 것도 검토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국 바이오 생태계에 대한 관심은 코스닥 상장 설명회로까지 이어졌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위원회가 2022 BIO USA 행사기간 동안 현지에서 개최한 설명회엔 세레신(Cerecin), 피디씨라인파마(PDC*line pharma) 등이 참가했다. 이들은 호의적인 밸류에이션을 인정받을 수 있다면 한국시장 상장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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