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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쉬코리아, KB증권 투자협상 '정중동' 최근 실사 마무리…CB 1000억 투자, 밸류 및 기준 금리 협상 중

이명관 기자공개 2022-06-23 15:55:15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3일 07: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쉬코메쉬코리아와 KB증권 PE 간 투자유치 협상이 진행중이다. 밸류와 기준 금리를 결정하기 위해서다. 현재 분위기는 메쉬코리아에 우호적이지 않은 실정이다. 양측이 합의점을 찾더라도 결국에 딜이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펀딩을 해야하는데, 시장 상황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IB업계에 따르면 KB증권 PE가 메쉬코리아 투자를 위한 실사를 끝냈다. 현재 양측은 투자조건을 조율 중이다. 투자 규모는 1000억원 선이다. 협의에 따라 증액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투자는 전환사채(CB)를 택했다. RCPS(전환상환우선주)가 아닌 CB를 택한 이유는 안정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통상 스타트업에 투자할 때 RCPS(전환상환우선주)가 주로 활용되곤 한다. 성장단계의 회사인데다, 추후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보통주로 전환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게 용이하기 때문이다. CB도 마찬가지로 보통주 전환이 가능하지만, 상대적으로 RCPS와 비교할 때 채권 성격이 더 강하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장 상황이 악화되면서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형국"이라며 "KB증권 PE가 CB를 택한 것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관건은 기업가치와 기준 금리다. 투자유치 검토 초기엔 7000억원 정도 선에서 양측의 눈높이가 맞았다. 그런데 금리가 지속해서 오르면서 조달시장 분위기가 나빠져갔다. 이에 다시 협상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메쉬코리아 측이 목표 기업가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협상에 속도를 낼 듯 보였지만,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시황 탓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앞서 메쉬코리아는 1조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고수하면서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투자에 가장 근접했던 PAG(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와도 기업가치에서 이견이 컸다. PAG의 눈높이는 7000억원에 맞춰져 있었다. 여기에 다양한 옵션을 투자유치 조건으로 제시하면서 결국엔 무산됐다.

메쉬코리아는 디지털 종합 유통물류 플랫폼 '부릉'의 운영사다. 오토바이와 트럭으로 기업의 물건을 기업이나 점포에 배달해주는 B2B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IT 기술력과 빅데이터에 기반한 물류 서비스로 2013년 설립 직후부터 동종업계와는 다른 전략을 짰다. 이를 통해 현재 500여개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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