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연료전지 FCMT, 시리즈A 브릿지 펀딩 61억 확보 KDB산업은행, 메리츠증권 등 주요 FI…MEA 양산 확대 '총력'
이종혜 기자공개 2022-07-11 13:49:26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9일 15: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소 연료전지, 수전해 분야 핵심부품 제조기업인 FCMT가 61억원 규모의 후속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투심이 얼어붙은 현 상황에서도 소재·부품·장비(소부장)분야에는 기관투자자들이 몰리는 상황에서 수소연료전지 핵심부품의 제조 기술에 경쟁력을 갖고 있는 FCMT는 성공적으로 실탄을 확보했다.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FCMT는 연구개발과 MEA양산에 투입할 전망이다.29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FCMT가 시리즈A 브리지 라운드에서 61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투자라운드에는 KDB산업은행, 메리츠증권, 패스웨이파트너스 등이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했다.
이로써 FCMT의 누적투자금은 121억원 규모다. 작년 진행된 시리즈A라운드의 주요 FI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메리츠증권 등이다. 이와 함께 한화투자증권, 블리츠자산운용이 공동운용하는 한화블리츠퓨얼셀신기술조합이 구주매입을 통해 FCMT의 지분 15%를 확보했다.
2020년 3월 설립된 FCMT는 수요연료전지 부품 개발 기업이다. 글로벌시장에서도 수소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추진되면서 수소연료전지 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이다. 올해 10조원 규모인 글로벌 연료전지시장은 2030년 5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막전극접합체(MEA)시장 역시 7조5000억원 규모에서 2024년 10조원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때문에 핵심 부품의 국산화도 요구된다. 창업자인 이정규 FCMT대표는 국내 연료전지시장의 성장과 핵심 부품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창업에 나섰다.
이 대표는 20년 이상 수소연료전지 연구개발에 집중한 전문가다. 그는 고려대학교 화학공학과 학사, 석사를 수료했다. 이후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학(Membrane Electrode Assembly)에서 연료전지분야 공학박사를 이수했다. 이 대표는 삼성전기 중앙연구소, 현대자동차 연료전지개발실, 범한퓨얼셀 수소연료전지사업부 등에서 책임연구원으로서 R&D를 주도하며 실무 경험도 쌓고 이를 바탕으로 FCMT를 설립했다.
FCMT의 핵심 경쟁력은 수소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인 스택(Stack)과 막전극접합체(MEA, Membrane Electrode Assembly)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MEA는 수소연료전지에서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반응을 일으켜 전기를 생성하는 주요 부품이다. 회사는 스택 핵심기술인 분리판 기술을 자체적으로 보유하면서 기술 진입장벽을 쌓았다. 경쟁사보다 고객사의 요구사항에 맞는 발 빠른 개발과 대응이 가능한 셈이다.
그 결과 작년 수소연료전지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됐다. 올해 수소활용, 생산 분야에서 MEA제조사로서 대형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을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연료전지, 수전해 MEA 연구·개발(R&D)과 올해 하반기 착수가 예상되는 MEA 양산 비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자체 기술력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주택·건물용이나 항공·육상·수상 등 수송용 수소연료전지 애플리케이션 국내외 기업들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올해부터 MEA 본격 양산에 돌입하면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FCMT는 기술상장특례 트랙을 통해 코스닥 상장도 추진 중이다. 상장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해 2023년을 상장 목표로 잡았다.
FCMT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매출처 다변화가 관측되는데 현재 국내·외 고객사로부터 캐파 증설요청이 이어지고 있어 내년초부터 시리즈B펀딩에도 나선다"라며 "국내외 유수 기업들과 제품공급뿐만아니라 해외 JV 설립 등 사업협력 논의 또한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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