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네이버, '페이머니 통장' 혁신금융서비스 신청 모색 미래에셋 외 통장 제휴선 확대, 규제 리스크 해소 위해 혁신금융 신청 구상

원충희 기자공개 2022-07-01 13:14:01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9일 16: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파이낸셜이 미래에셋증권 외 다른 금융회사로 '통장서비스'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제휴선을 넓히고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통장서비스로 윤곽을 잡았다. 혹시 모를 규제리스크에 대비해 혁신금융서비스 신청도 염두에 두고 있다.

다만 금융당국 상황 등 인허가 이슈가 엮여 있는 일이라 진척이 여의치 않다. 관련 계획도 아직 본격적으로 추진되지는 않은 채 관망 중이다.

◇미래에셋 제휴통장 잔액 1조원 돌파, 다른 금융사로 확대 구상

네이버의 테크핀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은 2020년 6월 주주사인 미래에셋증권과 손잡고 첫 통장서비스 '미래에셋증권CMA-RP 네이버통장'을 선보였다. 환매조건부채권(RP)으로 운용되는 현금관리계좌(CMA)로 국내 대표 인터넷기업과 증권사가 손잡고 만든 통장이란 점에서 화제가 됐다.

최근 통장잔액이 1조원을 넘어섰고 가입자 수는 91만449명을 돌파하면서 흥행의 정점을 찍었다. 네이버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를 이용할 때 네이버통장으로 충전할 경우 추가 포인트 적립혜택을 주면서 소비자들을 이끌었다.


이 같은 성공에 힘입어 네이버파이낸셜은 통장서비스를 다각도로 확장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일명 '페이머니 통장'으로 명명된 이 계획은 아직 구체적인 안이 나오지 않았지만 미래에셋 외 다른 금융사로 제휴처를 넓히고 포인트 추가적립을 비롯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윤곽이 잡혔다.

이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신청하려는 계획까지 나아갔다. 지난 4월 이사회 의안으로 올라올 만큼 어느 정도 진척이 있었다. 혁신금융서비스는 기존 금융서비스의 제공 내용·방식·형태 등 차별성이 인정되는 금융업 또는 이와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에 대해 규제적용 특례를 인정하는 제도다. 혹시 있을지 모를 규제리스크를 고려한 행보다.

◇금융위원장 인선 지연되면서 관련계획 진행도 밀려

이사회 차원에서 논의가 이뤄졌음에도 페이머니 통장은 네이버파이낸셜 내부 일정상 아직 검토 중이며 초기 구상단계인 것으로 전해진다. 아무래도 인허가 이슈가 엮여있는 만큼 빠르게 진행될 만한 일은 아닌 셈이다.

금융권은 소비자 보호를 위해 규제가 촘촘하게 엮여 있는 업계라 네이버파이낸셜 역시 예전보다 자세를 낮추고 예민하게 움직이고 있다. 과거 통장서비스를 공개하자 각종 논란이 벌어졌던 것을 학습한 결과다.

당시 논란은 크게 두 가지였는데 네이버통장이란 상품명과 원금보장이 되지 않는 CMA라는 설명 문구가 빠졌다는 점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의 상품을 네이버파이낸셜이 '광고'하는 형태였지만 네이버통장이란 명칭 때문에 네이버 상품으로 오인될 수 있다는 논리다. 통장서비스가 나올 때만 해도 명칭에 대해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금융감독원은 금융권의 항의를 받아들여 금융투자협회의 CMA상품 모범규준을 따를 것을 권고했고 결국 상품명을 바꿨다.

이 같은 일은 겪은 네이버파이낸셜이 이번 페이머니 통장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신청하려 하는 것도 혹여 있을 지 모를 규제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다만 금융당국 지휘체계가 확정되지 않아 아직 당국과 논의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네이버 관계자는 "통장서비스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구상한 정도고 아직 당국과도 논의가 이뤄지지 않아 구체적인 내용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