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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아시아, 베트남 시장 호조 덕에 하반기도 긍정적 UTP케이블 등 고부가제품 믹스, 구리가격 변동성 헤지 규모도 확대

이민우 기자공개 2022-07-19 10:55:42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4일 10: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전선아시아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동기대비 각각 9%, 1% 증가했다. 지난 1분기에도 해당 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실적 역시 LS전선아시아 역사를 새롭게 쓰게 됐다.

이번 실적 상승에는 베트남 전력시장 성장이 주효했다. 베트남 건설시장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신규 건축 사업이 늘어남에 따라 주요 제품인 전력선의 공급도 늘어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통신케이블 등 고부가 제품도 영향을 미쳤다.

◇베트남 '포스트코로나' 인프라 투자 덕 봤다…매출 9.4%↑

LS전선아시아는 2분기 매출 2343억원 영업이익 88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인 1956억원, 68억원보다 각각 19.7%, 28.1%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9.4%, 1.1%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2141억원, 87억원이었다.

이번 2분기 실적은 당초 증권가에서 전망했던 컨센서스 추정치를 상당히 상회했다. 당초 예상됐던 LS전선아시아의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와 비슷하거나 조금 적은 수준인 매출 2138억원, 영업이익 84억원 정도였다. 컨센서스 추정치 대비 매출은 9.6% 영업이익은 4.1% 만큼 더 높은 성적표를 받았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 폭이 1분기 대비 컸던 이유는 크게 2가지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사태가 어느 정도 안정되면서 주요 시장인 베트남의 경제 회복이 급물살을 타는 중이다. 한국무역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고강도 봉쇄조치로 산업 전체가 마비됐던 베트남은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5%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2분기 역시 글로벌 경기 회복 등으로 인한 수요 증가로 공업과 건설업, 서비스업 모두 고성장이 예상된 바 있다.

두 번째는 고부가가치 상품 및 프로젝트의 증가다. 특히 호치민 통신케이블 생산법인인 LSCV의 제품 중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UTP케이블의 실적이 우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UTP케이블은 LSCV의 연간 1400~15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담당하는 LS전선아시아의 효자제품 중 하나다. UTP케이블은 통상 7~9% 수준의 마진율을 기록하고 있다.

◇하반기 실적 및 수주 전망 긍정적, 구리가격 헤지관리도 이상無

LS전선아시아는 하반기 실적 및 수주 전망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베트남 시장의 수요 회복세가 여전하다는 예측에서다. 2분기 경제성장률도 지난해 4분기, 올해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경기 하방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베트남의 경제 고공행진이 이어지면 LS전선아시아의 주요 경쟁력인 고부가 프로젝트의 발주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LS전선아시아 관계자는 "경기 하방이 실현돼도 베트남은 경기 침체 정도가 더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통신케이블 마진율이 7% 등으로 올라오는 등 하반기에는 베트남 전력청으로부터도 발주가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하락 중인 구리(전기동) 가격에 대한 헤지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동 가격을 예측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만큼 LS전선아시아를 비롯한 전선기업들은 일정한 원가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선물계약 등 수주 계약마다 적용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매출원가가 판가에 그대로 반영되는 전선사업 특성을 고려해 매출 등의 실적이 변동할 수 있으나 일정한 영업이익을 거둘 수 있도록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셈이다.

LS전선아시아는 올해 1분기 기준으로 구리(CU) 등 비철선물 매입, 매도에 대한 미결제 약정계약 내역의 운용규모를 지난해 4분기, 1분기 대비 늘렸다. 1분기와 비교해 매입은 1758억원에서 1761억원으로 증가했으며 매도 역시 1448억원에서 1759억원으로 늘었다. 매수와 매입 모두 미결제 약정계약 내역을 늘렸다는 것은 구리의 시장가격 조정 영향을 더 적극적으로 최소화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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