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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그 후]거래소 인정받은 에이치피오, 외형확장 '속도'코스닥 소속부 '벤처기업부'로 변경, 자사주 매입으로 주주가치 제고

이상원 기자공개 2022-07-12 07:11:30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8일 07: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치피오가 코스닥 상장 1년만에 소속부가 격상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최근들어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기업가치 제고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이사회 글로벌 영양과학기업 최고위급 임원을 사외이사로 영입하는 등 이사회 전문성 강화를 통해 외형확장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5월 에이치피오의 소속부를 기존 ‘중견기업부’에서 ‘벤처기업부’로 변경했다. 이는 2021년 5월 상장 이후 정확히 1년만이다.

코스닥본부는 2011년부터 지금의 소속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매년 5월 1년 주기 정기심사를 통해 소속부를 결정한다. 자격 요건에 변동이 발생할 경우 수시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상장기업의 규모와 재무상태, 경영성과, 기술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신성장기업부, 중견기업부, 벤처기업부, 우량기업부 등으로 분류한다.

에이치피오가 속한 벤처기업부는 ‘히든챔피언’이나 R&D 비중이 일정 수준 이상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와 함께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증가 여부도 동시에 확인한다. 그만큼 지난 1년 에이치피오의 경영성과가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소속부 이동으로 기업의 성장성을 인정 받음과 동시에 투자자들도 해당 기업을 더욱 믿고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치피오의 성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비롯됐다. 특히 MZ세대 사이에서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생기면서 건강식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허청 조사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상표출원은 2017년 2105건에서 2021년 7145건으로 최근 5년 사이 239% 늘었다. 이 기간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0.9% 성장했다.

에이치피오는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덴프스(Denps)'를 비롯해 관련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건기식 OEM 제조업체인 비오팜을 인수하며 안정적인 생산능력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에이치피오의 지난해말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7% 늘어난 159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8억원으로 10.9%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191억원으로 12.3% 늘었다.

최근들어서는 자사주 매입도 결정했다. 지난달 17일부터 9월 16일까지 장내매수를 통해 30만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지분 1.5%에 해당하며 이를 위해 약 28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주가를 안정시키고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열린 주총에서는 글로벌 영양과학기업 DSM 계열사에서 사장을 역임한 피터 누보어(Pieter Nuboer)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1902년 설립된 DSM은 세계 최초의 비타민C 원료 제조사다. 업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를 영입하며 중국, 스페인, 덴마크, 싱가포르 등 해외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민정기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도 사외이사로 영입됐다. 민 이사는 신한금융지주 리스크관리팀과 전략기획팀 팀장, 최고재무책임자 등을 역임했다. 이로써 에이치피오의 재무 분야 전문성 강화와 함게 자회사인 피오인베스트먼트의 신기술금융사업도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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