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출자 나선 교직원공제회, 'IMM PE·스틱·스카이레이크' 수혜 총 6000억 출자, 대형PEF 쏠림현상 뚜렷…펀딩 시장 양극화 가시화
조세훈 기자공개 2022-07-08 08:07:11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7일 10: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대체 분야 출자 큰 손 가운데 하나인 교직원공제회가 추가 출자약정(리업) 형태로 3곳의 사모펀드(PEF)운용사를 선정했다. 우수 운용사(GP) 자격을 갖춘 곳에 자금을 제공하는 수시 출자방식이다. 국내 대형 PEF가 대거 선정되며 펀드레이징 시장의 양극화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는 최근 리업 형태의 위탁운용사로 IMM프라이빗에쿼티, 스틱인베스트먼트,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등 3곳을 선정했다. 출자 규모는 총 6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교직원공제회는 매년 정기 출자와 리업을 번갈아 가며 출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9년 역대 최대인 8000억원 규모로 PEF 출자사업을 집행했다. 당시 IMM프라이빗에쿼티와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현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VIG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유니슨캐피탈 등 5곳의 운용사가 각각 1600억원씩을 출자받았다.
2020년에는 이전에 출자받은 경험이 있는 일부 운용사에 리업 형태로 투자했다. 대상은 모두 라지캡 펀드 운용사들이었다. H&Q와 IMM인베스트먼트가 1000억원씩을, JKL파트너스와 글랜우드PE가 1500억원씩을 출자받았다.
지난해에는 중형리그, 루키리그를 열어 출자사업을 진행했다. 출자규모는 중형리그 4000억원, 루키리그 750억원 등 총 4750억원이었다.
PEF 운용사 선정 결과 중형펀드 부문에서 이앤에프프라이빗에퀴티, 이음프라이빗에쿼티, 케이스톤파트너스,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가 낙점을 받았다. 루키펀드 부문에서는 세븐브릿지프라이빗에쿼티, 웰투시인베스트먼트,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가 최종 선정됐다. 올해에는 다시 리업을 역대 최대규모로 진행하며 대형 PEF에 통큰 투자를 했다.
올해 금리 인상 여파로 출자사업이 축소되는 가운데 대형PEF에 자금이 쏠리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국민연금은 최근 5000억원 규모의 정시 출자사업에 IMM인베스트먼트, SG프라이빗에쿼티(PE), 스톤브릿지캐피탈을 선정했다. 여기에 수시출자도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전망이다. 스카이레이크, 스틱인베스트먼트, 유니슨캐피탈 등 수시출자 사업에 지원한 곳은 각각 최대 4000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올해에는 스몰캡, 루키리그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이 분야에 주로 출자한 공제회, 캐피탈사 등은 올해 출자 규모를 대폭 줄이고 있어 펀드레이징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기관투자자(LP)들의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는 흐름 속에 신뢰도가 높은 대형PEF에 출자하는 기조가 더 뚜렷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현대차증권, 후순위채 증액 성공…1200억 자본 확충
- SK텔레콤, 신종자본증권 2배 수요 모았다
- '2차전지 뜨겁네' 동화일렉트로라이트, 1200억 프리IPO 성료
- [넘버원 K-가전 기술]경동나비엔, 'OK or NG' 검사로봇의 품질관리
- 시프트업, 밸류업 무기는 '콘솔 신작'
- [모빌리티 플랫폼은 지금]곳간 비어가는 타다, 토스·쏘카 '추가 출자'는 언제
- 일본 반도체 거점 늘리는 삼성전자, 세 가지 쟁점 보니
- [글로벌 빅테크와 기울어진 운동장]최초 인앱결제 강제 방지법, 규제 우회에 '유명무실'
- [모빌리티 플랫폼은 지금]우티, 유한회사 한계…우버 의지에 달린 생존 가능성
- "베트남 IT 교육 선점…이제는 B2B로 눈 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