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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잇따라 펀드 조성…디지털헬스케어 진출 속도 삼성벤처와 580억원 규모 조성, 투자기업과 애니핏플러스 '협업'

홍숙 기자공개 2022-07-08 08:22:13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7일 14: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화재가 투자와 앱 개발 협업을 통해 디지털헬스케어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벤처투자와 신규펀드를 조성하는 한편 보험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디지털헬스케어 기업과 협업을 준비중이다.

삼성화재는 올해 3월 삼성벤처투자가 설립한 기업주도형벤처캐피탈(CVC) 펀드 'SVIC 58호 삼성화재 신기술사업투자조합'에 580억원을 출자했다. 해당 펀드의 첫 투자 기업은 '온택트헬스'다. 이 기업은 18개 주요질환에 대한 개인별 질병 발병율과 기대수명 등을 제공하는 질병예측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삼성화재는 자사의 디지털헬스케어 앱 '애니핏플러스(anyFiTPLUS)에 다양한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를 결합한다는 계획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기업형벤처캐피탈(CVC) 펀드를 통해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기업과는 단순투자를 넘어 향후 사업협력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상호 시너지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화재는 2019년 400억원 규모로 조성한 'SVIC 44호 금융R&D 신기술사업투자조합'를 통해서도 디지털헬스케어 기업에 활발한 투자와 사업협력을 진행했다. 회사는 해당 펀드를 통해 약 11개 디지털헬스케어 기업에 투자했다. 이와 함께 투자 기업의 서비스를 애니핏에 추가하며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애니핏' 앱을 통해 개인 건강기록 바탕의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유망 스타트업과의 사업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비바이노베이션 투자와 함께 사업적 협력 관계를 맺은 점이 대표적이다. 비바이노베이션은 건강검진 예약서비스 '착한의사' 앱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애니핏'에서도 동일서비스를 제공중 이다. 비바이노베이션은 SVIC 44호 금융R&D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삼성화재는 △휴레이 포지티브 △비브로스 △HMC네트웍스 등과 디지털헬스케어 분야 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휴레이 포지티브와는 기업간거래(B2B) 고객 대상으로 당뇨, 고지혈, 고혈압 등 모바일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작년 11월엔 비브로스가 개발한 병원예약 플랫폼 '똑닥' 앱에서 진료비를 결제한 고객들의 보험금 청구를 일원화하는 보험금간편 청구(삼성화재 실손보험 청구) 시스템을 선보였다. 또 시니어 관련 신시장 개발을 위해 올해 2월엔 모바일 기반 간병인 중개 플랫폼 '케어네이션' 운영사인 HMC네트웍스와 플랫폼 내에서 간병인 배상책임보험을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업계는 카카오·네이버 등 IT 대기업과 함께 보험사의 디지털헬스케어 진출을 관심있게 지켜보는 분위기다. 실제 미국에서는 보험사가 건강관리 디지털헬스케어 관련 자회사를 설립한 사례가 적지 않다.

미국 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UnitedHealthGroup)은 자회사 옵툼(Optum)을 설립하며 건강과리 서비스, 커뮤니티 케어, 건강데이터 분석 서비스, 간병인 네트워크 서비스, 약제관리 서비스 등을 를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른 보험사와 기업들에게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B2B 수익모델 수립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디지털헬스케어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이미 보험사가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양상"이라며 "국내는 미국과 보험 체계가 달라 사보험과 국민건강보험이 함께 디지털헬스케어 성장을 일정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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