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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노리는 센트럴바이오, 66억 시리즈B 투자 유치 IBK캐피탈·비하이인베 참여, 자본총계 64% 수준…2014년 IPO 목표 '잰걸음'

황선중 기자공개 2022-07-12 07:34:59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8일 09: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 비임상시험수탁기관(CRO) 기업 '센트럴바이오'가 66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성장의 원동력인 설비투자 실탄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생산능력(CAPA)이 확대되면 센트럴바이오의 실적 성장세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시장 입성을 향한 시계추도 한층 바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센트럴바이오는 최근 IBK캐피탈, 비하이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66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금을 유치했다. 지난해 말 자본총계(102억원)의 64.4%에 해당하는 자금이다. 센트럴바이오가 밝힌 현재까지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16억원이다. 시리즈A 투자는 지난해 5월 50억원 규모로 마무리됐다.

2016년 8월 설립된 센트럴바이오는 CRO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CRO 사업은 다른 기업의 의뢰를 받아 임상·비임상시험을 대행하는 사업을 의미한다. 센트럴바이오는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비임상시험 대행에 주력하고 있다. 통상 제약·바이오·화장품 업체들이 연구개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CRO 기업을 찾는다.

센트럴바이오 경영은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권민 대표가 진두지휘하고 있다. 권 대표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에서 7년간 몸담으며 전문성을 쌓았다. 2013년 10월엔 농약 전문 전문시험기관 에이비솔루션을 KTR 동료와 공동창업했다. 약 3년 동안 경영자적 역량도 키운 뒤에 센트럴바이오를 창업했다.

권 대표가 밝힌 센트럴바이오의 강점은 '실적 성장세'다. 센트럴바이오는 설립 이래 해마다 매출 규모가 성장하는 모습이다. 최근 5년 연속 흑자도 내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99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로 환산하면 15.1%다. 2020년도에는 영업이익률이 38.9%에 달했다.


성장의 원동력은 다양한 사업구조라는 분석이다. 사업부는 크게 농약, 화학물질, 의약품·건강기능식품·화장품 부문으로 나뉜다. 모두 GLP(우수실험실운영규정) 인증을 받은 상태다. 설립 첫해에는 농약 시장을 공략했고, 이듬해부터는 화학물질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올해 들어서는 의약품·건강기능식품·화장품 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다.

권 대표는 "비임상 CRO 업체의 경우 일반적으로 시장 규모가 큰 의약품 위주의 사업구조를 갖고 있지만, 센트럴바이오는 사업 포트폴리오가 비교적 다양해 안정적인 현금 창출이 가능하다"면서 "지난해부터는 우리도 의약품 시장에 진출해 서서히 중심 사업을 화학물질 부문에서 의약품 부문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꾸준한 설비투자로 성장 폭을 키웠다. 최근 5년간 본사를 두 차례나 확장 이전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엔 인천 부평 국가산업단지로 본사를 옮기면서 CAPA가 기존 대비 약 3배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이때 시리즈A 투자금을 전부 활용했다. 인력도 지난해 상반기까진 70명대였지만, 현재는 120명대로 늘어났다. 석·박사 인력은 30여명이다.

이번에 유치한 시리즈B 투자금 역시 설비투자에 쓴다. 구체적으로 전체 투자금 66억원 중 30억~40억원은 첨단장비 매입에 우선적으로 투입한다. 약 20억원은 동물실험 시설을 확충한다. 현재는 설치류용 시설이 대부분이지만, 앞으로 비설치류용 시설을 늘려 부가가치를 높이겠다는 의지다. 나머지 자금은 전문인력 채용에 사용한다.

센트럴바이오의 다음 목표는 기업공개(IPO)다. 2024년 상반기 내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코스닥 상장 경험이 있는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영입했다. CAPA도 지속해서 늘려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권 대표는 "현재 CAPA가 가득 차면 다른 지역에 새로운 시설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GLP 인증이 필요한 사업은 본사에서 진행하고, 새로운 시설에서는 non-GLP 영역에 속한 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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