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설립 2년차 주노랩, 반려동물에서 인체 진단으로 확장 2대주주 유한양행…강미애 대표 "올해말 추가 펀딩 계획"

최은진 기자공개 2022-07-13 08:29:59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2일 15: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볼라·사스·메르스·코로나19·원숭이두창 등 동물과 사람간 전염되는 '인수공통감염병'이 최근 몇년 새 잇따라 발생하며 인류에 위협이 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씨젠 등 사람을 대상으로 한 진단업체들이 시장에서 급부상한 점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여기에 사람과 동물간 감염 가능성도 높아지는 만큼 동물 진단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주노랩은 반려동물 대상 진단사업을 영위한다. 반려동물 대상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해 상업화 했고 동물용 원숭이두창 진단키트도 개발했다.

작년엔 유한양행으로부터 펀딩받으며 대형제약사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반려동물에서 시작해 인의용 진단시장으로 진출하겠다는 포부다. 강미애 주노랩 대표이사를 만나 비전과 목표를 들어봤다.

- 주노랩은 어떤 회사인지 설명해달라.

▲주노랩이란 사명은 인수공통감염병을 의미하는 'Zoonosis'라는 단어와 연구소를 의미하는 'Laboratory'를 합성해 만들었다. 인수공통감염병을 PCR과 같은 분자진단 방법으로 진단하는 제품을 연구개발한다.

인수공통감염병에 대한 문제는 계속 불거지고 있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큰 화두가 됐다. 바이러스 진단이 일상이 됐고 씨젠 등 진단기업도 급부상했다.

하지만 반려동물만 전문적으로 진단하는 곳은 없다. 특히 동물은 종의 다양성 때문에 진단키트 개발이 복잡하다. 주노랩은 개·고양이 등 사람과 더불어 사는 반려동물 진단키트 및 시약을 전문적으로 개발한다.

- 주노랩의 창업 스토리는 어떻게 되는지. 대표이사로 합류하게 된 계기는.

▲SB바이오팜을 만든 김상덕 회장이 반려동물 사료 및 의약품 제조사업에서 신약개발, 동물진단검사 CRO 등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2020년 주노랩을 설립했다. 대웅제약, 하림그룹, 종근당 등이 최근 반려동물 관련 의약품 및 사료사업에 진출했지만 반려동물 전 분야를 아우르는 사업을 하는 곳은 주노랩이 유일하다.

사료나 건강기능식품 정도가 아닌 신약과 진단키트도 개발한다. 반려동물 건강을 지키는 건 물론 질병까지 예방하겠다는 목표다.

저는 정부기관 및 녹십자 등 국내 제약회사 연구소 등에서 생명과학분야의 연구경험을 쌓았다. 생명공학은 사람이고 동물이고 구분없이 연결 돼 있다. 진단시장에서 사업화 및 상업화 하는 포부가 있고 주노랩을 알게 되면서 작년에 합류하게 됐다.

- 현재 연구개발 단계는 어떻게 되는지. 어떤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나.

▲동물용 코로나19 분자진단 키트를 개발해 검역본부로부터 허가까지 모두 마쳤다. 현재 이 제품은 동물병원에서 받는 코로나19 검사에 사용되고 있다. 추가적으로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의 분자진단 키트도 개발해 수출허가 및 임상시험 단계를 밟고 있다.

최근에는 동물용 원숭이두창 바이러스(MPXV) 분자진단 키트를 개발했다. 임상시험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데 검사개체를 구하는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외 동물용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SFTSV) 분자진단 키트, 바베시아 분자진단 키트 등을 개발 완료했다. 뿐만 아니라 인체용 SFTSV와 MPXV 분자진단 키트도 개발하고 있다.

- 인체용 분자진단 키트도 개발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어떤 의미인지.

▲인수공통감염병은 동물이나 사람이나 바이러스는 동일하기 때문에 진단키트를 개발하는 건 어렵지 않다. 다만 임상과 허가절차 정도가 다르다. 주노랩은 반려동물 진단분야에서 앞서 있다고 자부하기 때문에 향후 인체에 활용할 수 있는 인의용 진단 분야로도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원숭이두창 진단키트의 경우에는 라이선스아웃(L/O) 등도 고민하고 있다.

특히 유한양행과 같은 대형제약사와의 네트워크를 활용할 여지가 있다는 데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 반려동물로 시작했지만 사람에 활용 가능한 제품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유한양행과도 파트너십을 맺었다.

- 지분율 구성은 어떻게 되나. 추가 펀딩 시기는.

▲동물 진단 전문 기업인 네오딘바이오벳이 지분율 20%를 보유하고 있고 작년에 펀딩받은 유한양행이 15% 지분율로 2대 주주다. 유한양행을 제외한 외부 투자자는 없는 상황이다. 올해 말 정도 추가 펀딩을 계획하고 있다. IPO 예상시점은 2025년으로 생각하고 있다.

- C레벨 임원 및 연구임원을 소개한다면.

▲수석연구위원으로 권석운 박사가 있다. 서울대 의대 진단검사 의학박사로서 바이러스 분자진단 전문가다. 주노랩의 창립한 주축인 김상덕 회장은 수석연구원을 맡고 있다. 건국대 수의대 수의미생물학 박사로 수의전염병학 진단 및 의학분야 전문가다. 이외 연구지원 및 연구개발 파트에 생명공학 전공 석사 및 학사 인력이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