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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쏘카, PDIE 마무리…투심잡기 본격 나섰다다수 기관, '밸류·실적' 큰 관심…다음주부터 해외 IR

강철 기자공개 2022-07-14 07:35:04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3일 07: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음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쏘카가 투자자 사전 교육(PDIE·Pre-Deal Investor Education)을 성황리에 마쳤다. 다수의 기관 투자자가 쏘카가 제시한 신사업 추진 계획과 실적 전망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쏘카는 지난주 국내외 자산운용사를 비롯한 여러 투자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PDIE를 실시했다. 일정은 해외 기관과 국내 투자자를 따로 나눠 진행했다. 교육 실무는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소속의 플랫폼 전문 애널리스트가 담당했다.

PDIE는 예비 상장사가 주력 사업, 지배구조, 실적, 재무구조 등에 대한 시장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진행하는 사전 교육이다. 보통 DR(Deal Roadshow)과 수요예측을 1~2주가량 앞두고 실시한다. 기업 설명과 더불어 사전에 공모주 수요를 가늠한다는 의미도 있다.

PDIE를 맡은 실무진은 쏘카의 차량공유 플랫폼 시장 경쟁력, 미래 성장성, 신사업 진행 상황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주관사단도 1년 6개월에 걸친 기업 실사를 통해 확보한 쏘카의 여러 강점과 성장 가능성을 투자자와 공유했다.

매년 개선되고 있는 수익성도 집중 강조했다. 쏘카는 지난해 매출액 2890억원, 순이익 63억원을 기록하며 2011년 법인 설립 후 처음으로 순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작년을 상회할 정도로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 후에는 Q&A 시간을 가졌다. 질의·응답은 주력 사업인 카셰어링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집중됐다. 몇몇 투자자는 쏘카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플랫폼 주차 서비스와 전기자전거 공유에 대해서도 상당한 관심을 나타냈다.

최대 1조6000억원을 산정한 기업가치에 대해서도 비교적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거론되던 3조~4조원 대비 절반 수준의 밸류 산정을 통해 시장 친화적인 행보를 가져가는 점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한 투자자도 있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해 3월 1조3000억원 밸류로 구주를 매입한 롯데렌탈 입장에서는 공모가 밴드가 다소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다"며 "그럼에도 이 밸류에 동의한 것은 주주사 역시 시장 친화적인 행보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공감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소위 유니콘 기업이라 불린 여러 1세대 스타트업 가운데 공모 시장에서 1조원이 넘는 밸류를 내놓은 곳은 쏘카가 처음"이라며 "쏘카의 이번 수요예측 결과가 나머지 유니콘 기업의 향후 상장 전략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쏘카와 주관사단은 PDIE 종료 후 곧장 기업 설명회와 공모주 마케팅에 나서기 위한 사전 준비를 시작했다. 싱가포르를 시작 지점으로 설정한 IR은 오는 18일부터 시작한다. 공모가 결정을 위한 수요예측은 IR 종료 직후인 8월 1일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시장 일각에선 쏘카가 수요예측 시점을 조정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제기하고 있다. 최대 3조4000억원의 상장 밸류를 산정한 더블유씨피가 쏘카와 같은날 입찰에 나서기로 한 만큼 투자자 중복을 피하기 위해 일정을 바꿀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 보호예수 해제를 비롯한 여러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일정이 겹친 것으로 보인다"며 "조단위 대어가 맞붙는 구도이긴 하나 양사의 업종이 완전 다르기 때문에 같은날 수요예측을 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쏘카 월별 이용시간 추이 <출처 : 쏘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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