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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발표 임박' SK하이닉스, 18년만에 키파운드리 되찾았다 SPA 체결 후 9개월 만에 거래 완료, MG새마을금고 등 투자자 수익률 대박

임효정 기자공개 2022-07-14 08:23:48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3일 14: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하이닉스가 키파운드리(옛 매그나칩의 파운드리 사업부) 인수 최종 완료를 공식화한다.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지 9개월 만이다. 무엇보다 키파운드리를 매각한지 18년 만에 되찾아 왔다는 데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이달 중 키파운드리의 딜 클로징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이번 딜은 SK하이닉스의 모체인 하이닉스반도체가 과거 눈물로 팔았던 키파운드리를 다시 사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04년 당시 구조조정으로 관련 사업부를 매각한지 18년 만이다.

키파운드리를 되찾아 오는 과정에서 SK하이닉스가 전면에 나서지는 않았다. 2020년 키파운드리를 인수한 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와 그래비티프라이빗에쿼티다. 두 운용사가 컨소시엄을 이뤄 4300억원 규모로 키파운드리를 인수했다.

SK하이닉스는 이들이 조성하는 펀드에 후순위 출자자(LP)로 참여했다. 당시 키파운드리를 인수하기 위해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에 SK하이닉스와 MG새마을금고가 각각 2000억원대 자금을 출자해 50%-1주와 50%+1주를 보유했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수년 내 키파운드리를 완전 인수할 것으로 전망했고, 인수 결정은 예상보다 빨랐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키파운드리 지분 100%를 5758억원에 인수하는 SPA를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키파운드리에 간접적으로 투자한지 1년 반 만이다.

키파운드리 인수와 관련해 지난달 최대 관문이었던 중국 승인까지 확정되면서 딜 클로징에 속도가 붙었다. 결과적으로 SPA를 체결한지 9개월 만에 키파운드리를 완전히 손에 넣은 셈이다.

4200억원에 사들인 키파운드리의 거래가는 2년 만에 5700억원으로 뛰었다. 초과 수익은 펀드 운용사인 FI는 물론 LP로 참여한 SK하이닉스와 MG새마을금고도 나눠 갖는다. 후순위로 참여한 SK하이닉스에는 MG새마을금고보다 더 많은 수익이 배분된다. SK하이닉스와 MG새마을금고의 IRR은 각각 10%대 후반, 10%대 초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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