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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상위권 두루 랭크, 신생 레인메이커 '이름값'[헤지펀드/롱바이어스드 수익률]알파운용, 나홀로 마이너스 면해

조영진 기자공개 2022-07-19 08:17:50

이 기사는 년 월 일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롱바이어스드(Long biased) 전략이 올해 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 20% 수준을 밑도는 등 금리 인상에 따른 증시 불황에 그대로 노출된 모습이다. 리그테이블에 오른 59개 펀드 모두 0% 이하 수익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선보인 최상위 성과 전략 입지를 무색케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레인메이커자산운용은 3개 펀드를 수익률 상위 10위권에 모두 안착시키며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이밖에 신영증권, 알파, 차파트너스, 라쿤, 파레토운용 등이 지난해 상반기 VIP운용이 차지하던 상위권을 나눠가졌다.

◇시장 탓하지 않는 '레인메이커'...주요 BM 대비 10%p 선방

더벨이 집계한 올해 상반기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롱바이어스드 전략을 구사한 국내 헤지펀드 59개 펀드의 단순평균 수익률은 -22%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같은 전략의 헤지펀드 수익률이 23.65%였던 점을 감안하면 크게 악화된 수치다. 다만 펀드 수는 지난해 상반기(43개)보다 16개 늘었고, 설정액도 약 3000억원가량 불어났다.

이 같은 롱바이어스드 전략의 약세에도 레인메이커운용의 헤지펀드들은 주요 벤치마크를 크게 상회하며 선방하는 분위기다. 올해 상반기 코스피지수가 21.7% 하락한 상황에서 △'레인메이커 일반사모투자신탁 제6호'는 -8.5% △'레인메이커 일반사모투자신탁 제4호'는 -11.6% △'레인메이커 일반사모투자신탁 제5호'는 -11.9% 수익률을 각각 기록 중이다.


올해 상반기 수익률 10위권에 펀드 3개를 올린 운용사는 레인메이커가 유일하다. 이 하우스는 지난해 상반기 리그테이블에서도 롱바이어스드 전략 헤지펀드 3개를 상위권에 랭크시킨 바 있다. 당시 펀드별 수익률은 각각 △61.7% △59.2% △52.8% 수준으로 집계됐다.

강세장은 물론 약세장에서조차 실력을 입증하자 증시 불황에도 불구하고 자금이 유입되는 추세다. 레인메이커의 일반사모 4호와 5호는 약 두 배 가까이 설정액이 증가했으며 6호의 경우 13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몸집을 불렸다. 저점매수가 유효한 시점에 도달했다는 중론에 대규모 자금이 레인메이커에 쏠린 것으로 판단된다.

레인메이커자산운용은 2019년 3월 레인메이커에셋으로 설립된 이후 업계에서 롱온리 강자로 평가받아왔다. 하우스를 이끄는 이호걸·정용우 공동대표는 서울대학교 가치투자동아리 '스누밸류' 출신으로 각각 타이거자산운용, 머스트자산운용 등에서 커리어를 쌓아온 인물들이다.

투자방식으로는 바텀업(bottom-up) 전략을 주로 활용한다. 기업 가치를 가늠할 수 있는 여러 지표들을 분석한 뒤 그 내용이 주가에 반영됐는지 파악해 투자 여부를 결정한다. 막연한 성장을 기대하기보다는 객관적 근거들을 토대로 한 확률론적 접근이 레인메이커의 주된 투자철학으로 꼽힌다.

◇약세장에도 알파운용 선전...수익률 상위권에 신규 상품 '수두룩'

한편 올해 상반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알파운용의 '알파 플러스알파 증권형 일반사모투자신탁1호'다. 지난 2020년 8월에 설정돼 올해 6월 말 303억원 규모로 운용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수익률로는 0%를 기록, 59개 롱바이어스드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롱온리 전략으로 분류됐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약세장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피한 점이 눈에 띈다. 다만 지난해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알파운용의 이 펀드는 2021년 수익률도 0%대를 기록하며 증시 방향성과 무관한 흐름을 보였다. 자금 유출입도 없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롱바이어스드 전략을 활용하면서 현금 비중을 높이는 등 투자에 신중한 전략을 활용한 것으로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레인메이커와 알파운용의 펀드를 제외한 나머지 상위권은 여러 운용사들의 상품이 골고루 포진했다. 토터스자산운용의 '토터스 도레미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가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올해도 이름을 올렸다.

라쿤자산운용의 펀드도 상위권에 신규 진입했다. 이 하우스는 '라쿤 Chang 일반사모증권투자신탁1호'와 '라쿤 Agile 일반사모증권투자신탁1호'를 각각 3위, 10위에 안착시키며 레인메이커 다음으로 많은 펀드를 순위에 랭크시켰다.

이밖에 상위권에 새로 이름을 올린 펀드는 차파트너스의 '차파트너스 고배당가치주 일반사모투자신탁 2호', 파레토운용의 '파레토 체리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 신영증권의 '신영플랜업고배당일반사모투자신탁'이다. 수익률은 각각 -6.4%, -11.0%, -11.8%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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