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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VCM 'MBK파트너스' 강연으로 포문 김광일 대표 초청, PE 관점 기업가치 개선 사례 '벤치마킹' 경쟁력 제고

이효범 기자공개 2022-07-15 08:20:10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4일 15: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이 2022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 외부 강연자로 김광일 MBK파트너스 대표를 초청했다. PE(프라이빗에쿼티)의 관점에서 기업가치 개선 사례를 반추하고 그룹 계열사들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경기가 침체되는 국면 속에서 턴어라운드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는 14일 부산에서 ‘2022 하반기 VCM’을 열고 그룹 경영계획과 전략방향을 논의한다. VCM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 가량 진행되는 외부강연으로 시작됐다. ‘턴어라운드 실현을 이끈 사업경쟁력’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연사는 김광일 MBK파트너스 대표다. 그동안 롯데는 VCM을 통해 당시 직면한 경영환경을 반영한 주제와 발표자를 섭외했다.

<2022 하반기 롯데 VCM>

2020년 하반기 VCM에서는 노무라증권의 '포스트 코로나' 전망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어떤 사업 및 기술이 유망할지, 향후 비즈니스 전략을 어떻게 재편해야 할지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하반기 VCM은 글로벌 공급망 균열에서 비롯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 기업 경쟁력을 키우고 위기 극복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특히 중장기적 관점에서 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해, 볼트온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온 프라이빗에쿼티(PE)를 강연 연사로 택한 배경으로 해석된다.

MBK파트너스는 아시아 지역 PE 가운데 최대 규모인 운용자산(AUM) 30조원을 운용한다. 지난해 한국과 중국, 일본 3개국에서 13건을 투자했다. 투자액으로 5조원에 달한다. 아시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내 탄탄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발표자로 나선 김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로스쿨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공인회계사이자 사법고시를 패스한 법조인이다.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하면서 M&A 전문 변호사로 활약해왔다. MBK파트너스에서 국내 인수합병 시장에서 손꼽히는 딜(Deal)인 홈플러스 거래를 성사시킨 주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 C&M, HK저축은행 등 굵직한 딜을 주도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외부 강연은 결국 시장 환경과 롯데가 처한 상황을 반영한 주제로 이뤄진다"며 "FI들이 어떻게 기업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고, 기업 본연의 가치를 증진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 가치 개선은 올해 상반기 VCM을 관통하는 주제이기도 했다. 지난 1월 20일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진행된 상반기 VCM의 주제는 '새로운 롯데, 혁신’이었다. 주로 기업가치 상승을 위한 전략과 과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자산가치 대비 기업가치가 낮다는 내부적인 진단에 따라 선정된 주제다.

당시 VCM은 외부 강연을 대신해 임병연 롯데미래전략연구소 대표의 올해 산업군별 전망과 그룹의 혁신 실행 방향에 대한 발표로 시작됐다. 또 배상민 디자인경영센터장이 ‘디자인이 주도하는 혁신(Design-Driven Innovation)’이라는 주제 발표와 함께 디자인 조직 역량 강화 방안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올해 하반기 VCM은 외부강연 이후 롯데지주가 그룹 전반적인 경영실적을 평가하고 향후 계획을 점검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또 유통, 화학, 식품, 호텔군HQ가 각각 사업전략 등을 발표한다. 이외에도 그룹 인프라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롯데정보통신의 사업전략 방향도 논의한다.

롯데그룹이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방안을 두고 경영진들이 머리를 맞댄다. 앞서 롯데는 송용덕,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가 팀장을 맡는 전사 차원 조직 ‘롯데그룹 유치 지원 TFT’를 구성했다.

VCM 말미에는 신동빈 회장이 경영진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VCM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대표, 4개 사업군 총괄대표, 각 계열사 대표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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