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PB센터 풍향계]소부장 기업 위델소재 투자, 고액자산가 몰렸다클럽원 한남-도곡·롯데월드WM과 합심…내년 상장 채비

양정우 기자공개 2022-07-21 08:12:43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9일 14: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그룹의 클럽원 한남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기업인 위델소재에 투자하는 상품을 발굴했다. 기업공개(IPO) 한파 속에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섹터는 선방을 거두고 있어 초고액자산가(VVIP)의 자금이 몰렸다.

19일 자산관리(WM)업계에 따르면 클럽원 한남은 최근 비상장사인 위델소재의 구주에 투자하는 상품을 VVIP 고객에게 제공했다. 이 센터의 프라이빗뱅커(PB)가 발굴을 주도한 후 도곡역WM센터와 롯데월드타워WM센터의 고객 자금을 포함해 총 60~80억원 가량을 모집했다.

올들어 IPO 시장은 위축 일로를 걷고 있다. 사상 최대의 뭉칫돈이 쏠리던 분위기는 싸늘하게 뒤바뀌었고 현대엔지니어링, SK쉴더스, 원스토어 등 조 단위 빅딜이 잇따라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이 와중에도 유일무이하게 공모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 게 바로 소부장 섹터다.

연초 LG에너지솔루션이 세웠던 수요예측 역대 최고 기록은 최근 2차전지 소부장 기업인 성일하이텍이 새롭게 경신했다. 지난 11~12일 이틀에 걸쳐 실시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2269.7대1의 경쟁률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그나마 순조롭게 IPO를 마무리한 것도 대부분 소부장 업체다. 이지트로닉스, 퓨런티어, 비씨엔씨, 나래나노텍, 아셈스, 세아메카닉스 등이 대표적이다.

2009년 설립된 위델소재는 전자재료 개발과 초고순도 정제기술을 가진 소재 전문기업이다. 무엇보다 OLED 전극재료를 자체 개발한 후 LG디스플레이에 공식 공급 업체로 등록되면서 유명세를 탔다. OLED 소재 개발과 초고순도 정제 분야에서 특허 15개를 보유할 정도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WM업계 관계자는 "위델소재는 소부장 기업으로서 내년 IPO 채비에 한창"이라며 "구주 상품에 가입한 고객은 빠른 투자회수 가능성에도 후한 점수를 줬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소부장 섹터만 선전을 거두고 있다"며 "최근 비상장시장에서도 바이오와 플랫폼 기업보다 저평가된 소부장 업체에 이목이 쏠린다"고 덧붙였다.

위델소재의 기술 영역 도표.

클럽원 한남에서 상품화에 나선 위델소재의 구주는 가격 측면에서도 투자 매력이 높았던 것으로 관측된다. 소부장 특례 상장 기업의 경우 실적 자체가 발생하지 않는 기술 업체도 적지 않다. 하지만 위델소재는 매출액 100억원이 넘어섰으나 구주 거래에서 책정된 기업가치가 300억원 안팎에 불과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 때문에 클럽원 한남뿐 아니라 도곡역WM센터와 롯데월드타워WM센터에서도 투자 물량을 확보해 VVIP 고객에게 제공했다. 근래 들어 글로벌 자산시장이 급락 추세를 이어가면서 미래 성장성이 기업가치의 핵심인 기업이 폭락의 직격탄을 맞았다. 최근 비상장투자에서도 이름값만 높은 유니콘 기업보다 IPO 성사의 확률이 높은 알짜 업체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프리미엄 간판 센터인 클럽원을 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확대하는 작업에 한창이다. 삼성동에서 클럽원 본점이 강남권 VVIP의 메카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클럽원 한남은 브랜드화의 선봉 격인 2호 점포여서 그룹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비상장 라인업 확대와 함께 전문 PB를 추가적으로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의 VVIP 점포인 클럽원 한남.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