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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OCIO, 일본계 스팍스운용 등장에 '갸우뚱' 삼성·미래에셋·신한과 1차 통과…업계선 '의아하다' 반응

이돈섭 기자공개 2022-07-21 17:48:16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1일 17: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조5000억원 규모의 강원랜드 유휴자금 주간운용사 1차 합격자 명단에 스팍스자산운용이 오르면서 금융투자업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그간 OCIO 업계에서 이름이 알려진 곳이 아니라는 점에서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팍스자산운용이 지난 18일 오후 실시된 강원랜드 유휴자금 주간운용사 1차 정량평가를 통과했다. 스팍스운용은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과 함께 1차 평가를 통과한 4개 하우스 중 하나에 포함됐다.

스팍스운용이 이번 1차 정량평가를 통과한 것에 대해 운용업계에서는 의외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해당 하우스가 그간 민간 OCIO 시장에서 관련 비즈니스를 의욕적으로 전개하거나 두각을 나타낸 곳이 전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한화자산운용 등 기존 민간 OCIO 비즈니스를 전개해온 대형 종합자산운용사들을 제쳤다는 점 때문에 스팍스운용에 업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강원랜드 여유자금 운용사 부문에는 총 7개 자산운용사가 응찰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스팍스운용이 규모 면에서나 성과 면에서 타 종합운용사를 제칠만한 여력이 있는지 업계에서 갸우뚱하는 분위기가 있다"며 "세부 내용은 잘 들여다봐야겠지만 업계에선 전혀 예상치 못한 운용사로 보고 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스팍스운용 관계자는 "현재로선 (1차 정량평가 통과 사실 여부와 그간 OCIO 비즈니스 준비 과정 등에 대해) 외부에 자세한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면서 "향후 좋은 성과가 있으면 시장에 설명할 수 있을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번 주간운용사 선정은 1조5000억원 규모의 위탁 운용액만으로 업계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강원랜드는 2016년 이후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유휴자금을 풀어왔는데,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자금을 한 데 모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시장에 풀려 있는 자금은 약 8100억원. 강원랜드는 이달 28일 2차 정성평가를 진행하고 증권사와 운용사 각각 한 곳씩 총 두 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최종 주간운용사로 선정되면 향후 4년간 해당 유휴자금을 운용하게 된다.

스팍스운용의 모체는 1999년 출범한 코스모투자자문이다. 일본 독립계 자산운용사 스팍스그룹이 2005년 해당 자문사를 인수, 2011년 집합투자업 인가를 받으면서 운용업계에 본격 진출했다. 올해 3월 말 현재 22개 공·사모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같은 기간 일임계약 자산총액(계약금액)은 6329억원. 주로 기관 자금을 일임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임과 펀드 잔고를 합한 운용규모는 7091억원 수준이다. 1년 전과 비교해 2.8% 감소했다. 임직원 수는 모두 26명으로 비교적 작은 규모 하우스다.

대표적인 공모펀드는 '스팍스성장파워증권투자'가 꼽힌다. 이 펀드는 2012년 2월 초 설정돼 현재 7억원 수준으로 운용되고 있다. 21일 현재 설정 후 누적 수익률은 38% 수준으로 펀드 규모와 성과 모두 업계에서 두드러지지는 않는다.

스팍스자산운용이 민간 OCIO 비즈니스에 뛰어든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로 파악된다. 스팍스운용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3년새 OCIO 비즈니스를 신사업 분야로 설정한 듯하다"며 "모회사 통해서 노르웨이연기금 등 운용을 한 경험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증권사 부문에서 강원랜드 1차 정량평가를 통과한 곳은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4곳이다. 최근 수년 사이 OCIO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지속해 온 NH투자증권의 우위가 점쳐지는 가운데 타 증권사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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