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자립' 신성이엔지, 태양광으로 전기료 '제로' 전체 전력 40% 자체 조달, 한전 판매로 연 1억대 수익 "자가 발전량 70%까지 높인다"
신상윤 기자공개 2022-07-26 13:27:49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6일 12: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양광 발전으로 에너지 자립화에 성공한 신성이엔지가 전력 판매 사업 등으로 전기요금 '제로' 실현과 수익 창출까지 이뤄내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인 에너지 가격 상승에 산업 전반이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도 전기요금 인상으로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신성이엔지는 태양광 설비를 주 전원으로 활용하는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태양광 1세대 기업인 신성이엔지는 용인사업장에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설계 단계에서 '에너지 자립'을 고려했다.
옥상과 외벽 등 유휴 공간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기를 통해 만든 전력을 자체 공급하거나 판매하는 구조다. 총 639㎾ 규모 태양광 발전기를 통해 만든 전기는 1.12㎿ 용량의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충전된다. 공장 전체 전력의 40%를 이렇게 만든 에너지로 충당하고 있다.
일부는 한국전력에 판매해 연간 억대 수익을 얻고 있다. 348㎾ 매전용 태양광 설비에서 생산한 전력은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를 통해 1.5배 가중치로 매매된다. 230㎾ 태양광 발전 설비와 500㎾ ESS도 신재생에너지 인증서(REC) 가중치로 5배를 받는다. 이에 전기요금을 납부하고도 전력 판매로 매년 1억원 이상의 수익이 발생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론 전기요금이 0원인 셈이다.
태양광 발전은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도 크다. 신성이엔지는 올해에만 1억원을 절감했다. 누적 기준으론 8억7000만원 수준이다. 용인사업장 지을 때와 비교하면 탄소배출량을 96% 절감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에 적극적인 실천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366톤의 탄소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누적 기준 1800톤 규모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전 세계 전기요금 인상으로 기업의 경영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태양광 발전을 통해 수익을 내고 있다"며 "에너지 자립화를 일찍이 수립한 효과를 보고 있는 만큼 용인사업장에 태양광 발전기를 추가 설치해 자가 발전 에너지양을 70%까지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RE100 추진 기업으로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지주, 운용 합병으로 규모의 경제 택했다
- [CFO Change]엘앤에프, 투자자 저변 다변화 이끌 '류승헌 부사장'
- [기업집단 톺아보기]'지주회사' 동원산업, HMM 인수 자신감의 원천은
- 신세계百, '부사장급' 상품본부장에 상무 중용 '파격'
- [숨은 진주 SC제일은행]성장 원동력은 'SC' 브랜드 앞세운 '기업금융·WM'
- 진옥동의 싱크탱크…신한미래전략연구소장 교체
- [CFO 워치/우리은행]유도현 부행장, 자본비율 개선에 달린 기업금융 성패
-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과 워런 버핏
- [두산로보틱스 IPO]‘가격차’로 M&A 불발…상장후에도 추가조달 가능성
- [두산로보틱스 IPO]해외 확약비중 국내의 10분의1...반복되는 '역차별 논란'
신상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삼양엘앤디, 영동플라자 EOD에 '역대급 위기'
- [빅사이즈 공매물건]이베스트투자증권 출자한 서울 영동플라자 'EOD'
- [은산그룹은 지금]디벨로퍼 '에이팩스톤', 동탄·익산 이후 장고의 시간
- [은산그룹은 지금]이사회 의장 오른 '오너 2세' 정영수, 새 동력 발굴 숙제
- [은산그룹은 지금]새 출발 1년, 과거와 이별·과감한 재편
- '신사업 시프트' SK에코플랜트, 곳간 채우기 '속도'
- 대원그린에너지 유상감자, SK에코플랜트 1400억 회수
- [LT그룹 지주사 전환]대관식만 남은 구웅모 상무, 경영 능력 증명은 '아직'
- [LT그룹 지주사 전환]구본식 회장, 희성전자 '불완전 분리' 해결책 '요원'
- SK에코플랜트, '그린수소 업스트림' 재원 3236억 조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