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성장사다리펀드 10년]정책금융의 모험자본, 기업 자금 단절 해소 '일등공신'①범정부 차원 합의체, 벤처·창업 자금 생태계 선순환 핵심

이윤정 기자공개 2022-08-08 08:12:19

[편집자주]

성장사다리펀드가 출범 10년차를 맞았다. 정책금융의 모험자본으로 국내 기업 투자 마중물 역할을 한 성장사다리펀드는 지금의 벤처투자 생태계의 기반이 됐다. 더벨이 성장사다리펀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진단해 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2일 09: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3년 5월 신제윤 당시 금융위원장은 대전 테크노 파크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T)를 방문하고 '성장사다리펀드' 조성 및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벤처·창업 생태계'라는 용어를 처음 꺼내들고 자금 수급상의 불균형으로 기업 성장이 단절되는 상황에 문제를 제기하며 성장사다리펀드 출범을 알렸다.

정책금융의 모험자본 투자 기능을 대폭 강화해 창업을 활성화시키고 중견·대기업으로 클 수 있는 성장 통로 구축 청사진을 그렸다. 또 대출 위주의 투자 방식을 벗어난 투자형 기업금융의 모델을 제시했다.

◇2013년 기재부 필두로 출범…기업 생태계 단절 문제 인식

2013년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당시 중기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당시 미래부), 법무부, 산업통상자원부(당시 사업부),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는 공동으로 '벤처·창업 자금 생태계 선순환 방안'을 발표하며 '성장사다리펀드'를 탄생시켰다. 주요 부처가 대거 힘을 합쳐 이뤄진 정책이라는 점만으로도 혁신이 기대됐다.

성장사다리펀드는 자금 수급상의 불균형 해소에 방점을 뒀다. 벤처 및 중소기업 지원 자금의 양과 유동성은 전반적으로 풍부하다고 판단됐다. 문제는 '창업-성장-회수'란 기업 성장단계별로 자금 공급이 균형있게 공급되지 않아 생태계 단절이 발생되고 있다고 진단됐기 때문이다.



운용사는 수익을 쫓을 수밖에 없다. 당연히 수익 대비 리스크가 높은 창업 초기보다 중·후기 기업에 투자가 집중됐다. 당시 창업 초기 단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할 국내 엔젤시장은 벤처 버블 이후 크게 축소된 상황이었다. 벤처캐피탈 역시 3년 미만 초기 단계 기업 투자 비중이 30%에도 못 미치고 초기투자로 분류되는 프로젝트 투자를 제외하면 실제 비중은 10% 미만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창업·혁신 기업은 산업은 물론 국가 성장의 근간이 되기 때문에 성장사다리펀드는 정책금융의 모험자본으로서 자금 지원 공백 영역에 집중한 것이다.

성장사다리펀드는 모험자본 투자 기능을 대폭 강화해 예비창업자의 창업 부담을 완화했다. 창업이후 성장 단계까지 안정적 자금 조달 구조를 만들어 자금부담 없이 아이디어만으로 창업이 가능한 여건을 조성했다. 특히 기술금융·지식재산금융 활성화를 통해 대학·연구소 등의 아이디어 사업화와 아이디어에 기반한 창업 기회를 확대했다.

정책금융의 초기 선도적 모험자본 역할을 강조한 성장사다리펀드는 엔젤, 벤처캐피탈의 초기 및 중기 단계 기업 자금 공급 기능을 강화했다.

◇성장사다리펀드, 컨트롤 타워 역할하며 지원 방식·주체 다양화에 노력

성장사다리펀드는 벤처·중소기업이 풍부한 성장금융을 통해 중견·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성장통로 구축을 목표했다. 원리금 부담이 없고 위험 분산이 가능한 투자형 자금지원을 통해 건실한 재무기반 위에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길러내는데 집중됐다.

특히 M&A활성화와 적극적인 그로쓰 캐피탈(Growth capital) 제공, 프로젝트 사업화금융 등 다양한 금융을 제공해 성장수요를 충족시켰다. 그 과정에서 창업 지원에 특화된 벤처·창투조합을 포함 지원 목적에 맞게 신기술조합·PEF 등을 활용한 다양한 맞춤형 지원 방식을 고안했다.

성장사다리펀드는 대출 중심의 지원 정책을 변화시키는데 집중됐다. 2012년말 당시 융자가 전체 중소기업 자금 조달 금액의 99%를 차지했다. 성장사다리펀드는 투자형 기업 금융의 체계를 확립하고 대출과 보증은 보완 수단이 되도록 했다.

2013년 당시 상환권 확보가 중심인 대출형 투자(전환사채, 상환우선주 등)가 확대되는 추세를 보임

'맞춤형'·'복합형' 금융이 성장사다리펀드의 골자다. 성장사다리펀드라는 컨트롤 타워를 통해 기관별·분산형 지원 구조를 탈피해 유명 벤처 및 중소기업에 대해 투자와 보증, 대출이 연계된 복합형 금융을 제공토록 한 것이다.

그 과정에 성장사다리펀드는 주식, 채권, 메자닌 증권, 유동화 증권, 지식재산권 등 금융으로 접근 가능한 자산을 통해 기업의 자금 조달 채널을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과정에서 연기금과 금융회사 등 민간자본과 협조 체계를 구축해 성장사본의 선순환 자금흐름을 유도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