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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 역대급 실적에도 아쉬운 IR CJ ENM IR에 포함, 엔데버콘텐트 등으로 호실적에도 관심 분산

김슬기 기자공개 2022-08-08 11:01:23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4일 17: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올해 2분기 역대급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분기 '우리들의 블루스', '링크', '유미의 세포들 시즌2' 등 13편의 작품을 선보였고 티빙을 비롯,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다양한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유통하면서 외형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었다.

다만 스튜디오드래곤의 기업설명회(IR·Investor Relations)는 모회사인 CJ ENM에 포함되면서 시장과의 소통에 있어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CJ ENM 입장에서는 사업 연관성을 설명하기 위해 스튜디오드래곤을 IR에 포함시키는 것이 효율적이다. 하지만 CJ ENM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미치면서 스튜디오드래곤의 성과가 희석되는 측면이 있었다.

◇ 스튜디오드래곤, 가파른 성장에 최대 실적

4일 스튜디오드래곤은 연결 매출 1575억원, 영업이익 270억원을 기록, 전기대비 30.04%, 49.06%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8.53%, 95.71%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17.1%였다. 실적 발표 전 시장에서는 매출 1545억원, 영업이익 251억원을 예상했던만큼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이었다.

김제현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이사는 이날 열린 'CJ ENM 2022년 2분기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실적에 대해 설명했다. IR에는 CJ ENM의 강호성 대표을 비롯, 각 사업 부문장 및 본부장이 참여했고 엔데버콘텐츠 대표와 양지을 티빙 대표 등도 함께 했다. CJ ENM IR에는 미디어·커머스·영화·음악 등 사업부문을 설명한 뒤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김 대표는 "2분기 총 방영작품 13편으로 전년동기대비 7편 증가했고 우리들의 블루스 등 작품별 우수한 시청성과가 해외 판매 호조로 이어져서 전년대비 대폭 성장했다"며 "강화된 플랫폼 협상력을 바탕으로 신작과 구각의 판매조건을 개선한 가운데 신규 OTT 플랫폼 서비스로 판매처 확대 효과가 더해지면서 역대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IR 내에서 스튜디오드래곤의 사업현황에 대해 보여주는 자료는 한 장에 불과하다.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은 스튜디오드래곤이 별도의 IR 자료를 내놓는다는 점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의 매출은 편성, 판매 등으로 구분되며 각각 438억원, 103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기대비 각각 23.7%, 33.7% 늘어났고 전년동기대비 55.4%, 53.8% 증가했다.

올 2분기 TvN에서 편성된 스튜디오드래곤 작품은 우리들의 블루스, 별똥별, 살인자의 쇼핑목록, 이브,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환혼 Part1 등이었고 티빙에선 괴이, 유미의세포들 시즌2 등이 공개됐다. TvN에서 공개된 작품들은 티빙,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여러 OTT에서 동시방영되면서 수익률 개선을 가져왔다.
*스튜디오드래곤 2분기 작품 라인업, 제공=스튜디오드래곤

◇ 글로벌 OTT와 협상 막바지, 올해 매출 60% 성장 기대

현재 CJ ENM이 스튜디오드래곤와 IR을 같이 하는 것은 사업구조와 연관이 있다. CJ ENM는 크게 엔터테인먼트와 커머스를 두 축으로 가져가고 있다. 엔터 쪽에서는 미디어, 영화, 음악 등의 사업이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미디어 내 콘텐츠 공급 허브로 볼 수 있다. 또 상장사지만 CJ ENM이 지분 55.46%를 보유, 종속회사로 분류한다.

다만 최근 콘텐츠 업계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한 주목도가 더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CJ ENM에 비해 스튜디오드래곤이 시가총액도 더 높다. 4일 종가 기준으로 스튜디오드래곤의 시가총액은 2조3051억원으로 CJ ENM(2조2192억원)을 앞서고 있다.

이날 CJ ENM 실적이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질문이 비용 확대를 가져온 엔데버콘텐트로 쏠렸다. CJ ENM 2분기 매출은 1조19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56억원으로 35.2% 감소했다. 엔데버콘텐트가 연결실적으로 반영되면서 실적 성장폭이 컸지만 비용 소요도 컸다. 엔데버콘텐트의 실적 뿐 아니라 기업인수가격배분(PPA) 상각 등에 대한 문의가 나왔다.

그럼에도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한 질문도 다수 나왔다. 총 13개의 질문이 나왔고 이 중 6개가 스튜디오드래곤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김 대표는 이 자리를 통해 넷플릭스와의 중장기 계약 뿐 아니라 올해 매출 60% 성장이 무난하게 달성될 것이라는 내용을 전했다.

김 대표는 "현재 넷플릭스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글로벌 OTT와도 콘텐츠 공급에 대한 협상을 하고 있다"며 "넷플릭스의 경우 협상을 하고 있고 3분기 안에는 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여러 OTT와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계약조건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봤다. 아마존프라임과도 신작과 구작을 믹스해서 계약하는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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