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PE, 인수 2년차 '승명실업' 체질개선 속도 비용 절감·사업부 양수 등 내실화, 포트폴리오 3사 시너지 제고 집중
이영호 기자공개 2022-08-09 08:22:05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5일 13: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올 프라이빗에쿼티(PE)가 승명실업 체질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승명실업 인수에 앞서 동종업계 업체인 에스원피앤피, 성원사업을 2019년 사들인 게 시작이다. 다올 PE는 포트폴리오 3개사를 중심 축으로 국내 포장재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고 있다.승명실업은 다올 PE의 포장재 밸류체인 가운데 종이 포장재를 담당한다. 식품, 의류, 화장품 등 각종 소비재에 쓰이는 포장재를 주로 생산한다. 현재 동서식품 등 국내 유명 기업 다수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다올 PE가 승명실업을 포트폴리오로 편입한 시점은 지난해 1월이다. 당시 승명실업 지분 100%를 150억원에 인수했다. 1992년 출범한 만큼 포장재 사업 업력이 깊다는 평이다.
다올 PE 체제 출범 후 승명실업 실적은 상당 수준 변화가 있었다. 지난해 별도 기준 승명실업 매출액은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0% 성장했다. 현금창출능력 지표인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5억원으로 2020년 7억원보다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영업손실 2억원은 인수 작업이 진행되면서 일시적 비용이 발생한 결과로 해석된다.
다올 PE는 개별 기업 밸류업과 함께 포트폴리오 기업 간 사업 재편도 병행했다. 포장재 포트폴리오 3사의 역할을 분담하면서다. 이로써 종이 포장재(승명실업), 연포장재(에스원피앤피), 플라스틱 용기(성원산업)를 고객에게 일괄 제공하는 턴키 공급망을 구축했다. 지난해 승명실업이 에스원피앤피 지함사업부를 양수한 것 역시 선택과 집중 전략 일환이란 분석이다.
다올 PE 청사진은 명확하다. 영세업체 위주 포장재 시장을 재편하고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이다. 포트폴리오 3사를 시장 리딩기업으로 성장시켜 기업 밸류를 높이겠다는 구상이 깔려있다.
또 다른 포트폴리오 기업인 에스원피앤피도 업계에서 쟁쟁한 기업으로 손꼽힌다. 국내 최대 독립계 연포장재 제조사다. 255억원을 투입해 구주80%를 매입했다. 다올 PE가 바이아웃한 성원산업은 PCR(Post-Consumer Recycle) 원료 기반 친환경 화장품 플라스틱 용기를 생산한다. 에스원피앤피 EBITDA는 별도 기준 2019년 10억원, 2020년 40억원, 지난해 12억원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이엔플러스-율호, '배터리 파운드리' 사업 설명회 개최
- 삼수생 디앤디파마텍, 임상순위·파트너사 다 바꿨다
- [thebell desk]코스닥 2세와 부의 대물림
- [IPO 블루프린트 체크]바이오노트, 엔데믹과 함께 '멈춰버린' 투자시계
- 소니드-디펜스코리아, 국방부 '추천품목' 선정
- [네이버 알짜사업 톺아보기]인수 우려샀던 포시마크, 발빠른 정상화 '시너지 기대'
- [우리은행 글로벌그룹 대수술]조병규 행장, '글로벌 비이자이익' 당부한 까닭은
- 인텔리안테크-마링크, "15년 파트너십 더 키운다"
- [캐피탈사 유동성 점검]신한캐피탈, 조달 다변화로 시장 변동성 리스크 상쇄
- 신한금융 뿌리 깊은 나무와 새싹 '재일교포 주주'
이영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매각 추진' 에프앤디넷, 체질개선 노력 빛 보나
- '티빙-웨이브' 합종연횡 필요한 이유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훌쩍 뛴 영업익' 세경하이테크, 주가 상승 '탄력'
- [LP Radar]대체투자 성과 검증하는 감사원, 공제업계 ‘긴장감 고조'
- [매니저 프로파일]크레딧 명가 꿈꾸는 ‘공수겸장’ 안태진 글랜우드크레딧 상무
- '조용한' 티빙-웨이브 합병, CB 상환 방법은 SK스퀘어 지원?
- '새 파트너' 다올PE, 박원 밸류업 지원 나선다
- '2년 전과 달라진' SK렌터카, 매각 가능할까
- '잘 팔고 잘 산' CJ-글랜우드PE, '윈윈' 성공했다
- [thebell League Table]김앤장 쫓는 세종의 대약진, 상위권 3강 구도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