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투자 혹한기 뚫은 직방, 1500억 자금 조달 뒷배는 '산은' 증자·금융기관 대출 동시 활용 삼성SDS 홈 IoT 1200억 인수, 종합 프롭테크 발돋움

이종혜 기자공개 2022-08-10 10:57:29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5일 16: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직방이 1500억원 이상 자금 조달에 성공하며 저력을 보였다. 올 상반기 벤처투자 조정기 상황에도 1000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KDB산업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의 인수금융을 통해 500억원을 추가로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직방은 삼성SDS 홈 IoT 사업부문 인수합병(M&A) 대금 지급을 마무리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직방의 총 자금 조달 규모는 1500억원 이상이다. 신주 발행 방식으로 1000억원을 확보한 직방의 주요 재무적투자자(FI)는 KDB산업은행, IMM인베스트먼트, 하나금융투자 등이다. 이번 라운드를 통해 직방의 포스트밸류에이션은 2조5000억원으로 인정받았다. 지난 라운드 대비 3배 이상 높아진 셈이다.

이번 라운드는 삼성SDS의 홈 IoT 사업부문 인수를 위해 실탄 확보가 관건이었다. 처음으로 조달방식의 변화가 생겼다. 500억원 규모는 금융권 대출을 이용했다. 뒷배는 이번 라운드에 참여한 KDB산업은행을 비롯한 다른 금융기관이다.

KDB산업은행은 전환상환우선주(RCPS) 약 500억원을 투자하고 일부는 대출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작년부터 KDB산업은행은 스타트업에 데이터를 담보로 금융지원을 해주기도 했다. 째깍악어(아이돌봄·교육 플랫폼)에도 대출 20억원, 전환상환우선주로 20억원을 투자했다.

이렇게 확보한 자금은 삼성SDS의 홈 IoT(사물인터넷) 사업부문 영업양수를 완료하는 데 투입됐다. 인수자금은 1200억원으로 확인됐다. 직방은 삼성SDS 한국·중국법인에서 운영하던 홈 IoT 사업 관련 지적재산권과 주요 영업, 생산, 계약 등 사업 관련 권한을 양수했다. 삼성SDS 홈IoT사업부는 도어락, 월패드 등을 제조하는 데 스마트홈 시장 국내 1위 기업이다. 종합 프롭테크 기업으로 확장해나가고 있는 직방은 인수를 통해 스마트홈 아이덴터티를 확보할 예정이다.

직방은 그간 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만 M&A 재원으로 활용했다. 2021년말 기준 직방의 보유 현금성 자산은 1070억원이다. 영업활동을 이어나가는 데 필요한 현금은 충분하지만 시장의 상황을 반영해 여유 자금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대출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직방은 최근 3~4년간 다수의 M&A로 사업 확장 전략을 구사해왔다. 2018년 호갱노노(아파트 실거래 시세 정보)지분 100%를 230억원 규모로 사들였다. 이외에도 2019년 슈가힐(상업용 부동산 중개)를 시작으로 △이웃벤처(욕실·주방 청소 전문) △셰어하우스 우주(공유주택) △온택트플러스(주거편의) 등도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자회사 모빌(지분 70%), 큐픽스(VR 기반 스타트업) 등에도 투자했다.

직방의 누적투자금은 4700억원을 넘어섰다. 설립 2년 차에 첫 투자 15억원을 유치한 이후 2014년 시리즈A 30억원, 2015년 21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라운드를 진행하며 기업가치 1000억원을 넘어섰다. 시리즈C 380억원을 확보했다. 2019년 시리즈D 라운드에서는 1600억원을 확보하며 포스트밸류에이션은 8600억원을 넘었다. 지난 6월 1000억원을 확보하며 기업가치 2조5000억원 기업이 됐다.

주요 재무적투자자(FI)는 알토스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스톤브릿지캐피탈,컴퍼니케이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등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