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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펀드 '정시 1차' 펀드, 결성 기한 연장하나 한달도 안 남았는데 펀딩 난항…중기부 장관 지시, 모태펀드 수요 조사 진행

이명관 기자공개 2022-08-12 08:22:42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0일 15: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 사업의 펀드 결성 기한이 채 한달도 남지 않았지만 운용사 과반 이상이 기한 내 펀드 결성을 끝마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펀딩 시장 자체가 위축된 탓인데 이에 추가 연장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모태펀드 출자사업의 경우 펀드 결성에 통상 6개월의 시간을 부여한다. 선정공고일을 기준으로 최초 3개월에 필요시 추가 3개월 연장하는 형태다. 선정공고일이 나온 시기는 지난 3월 3일이다. 계산대로면 오는 9월 3일까지 1차 정시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운용사들은 펀드를 만들어야 한다.

10일 VC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가 모태펀드 1차 출자사업 펀드 결성기한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위탁운용사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진행했다. 연장안 검토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지시에 따른 조치다.

앞서 지난 3일 이영 장관은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들과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선 벤처투자 업계의 애로사항들이 주로 다뤄졌다. 그중 펀드 결성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VC업계 관계자는 "최근 펀딩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펀드 결성에 애를 먹고 있는 운용사가 태반"이라며 "간담회에서 관련 이야기가 나오자 이영 중기부 장관이 직접 만기 연장이 가능한지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금리 상승을 기점으로 펀딩 시장이 급격히 위축됐다. 민간투자 자금이 대부분 채권으로 쏠렸다. 벤처캐피탈에 출자할 자금이 사실상 마른 셈이다. 연기금과 공제회도 마찬가지다. 연간 사업계획에 명시된 자금 정도만 출자한다. 추가로 배정되는 것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 일부 출자기관들은 공표했던 출자 계획을 철회하는가 하면 약속했던 출자까지 철회하는 곳도 있을 정도다.

이에 가장 최근 위탁운용사를 선정한 교직원공제회의 출자사업에 다수의 벤처캐피탈이 몰리기도 했다. 출자 규모다 2650억원으로 상당했다. 어려워진 펀딩 시장 상황에 교직원공제회가 사실상 구세주나 다름없었던 셈이다.

현재 최소 결성액을 충족하지 못한 운용사는 과반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3월 3일 한국벤처투자는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 위탁운용사를 선정했다. 3개 계정 7개 분야에서 선정된 운용사는 28곳이다. 전체 출자요청액은 3700억원, 펀드 총 결성예정액은 1조3181억원 정도다.
*단위: 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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