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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슨PE, 보다나 인수 성사 키워드 '창업자와 파트너십' 최수정·김경래 공동대표 체제 전환, 밸류업 위한 공격적 투자 검토

이영호 기자공개 2022-08-16 07:16:07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1일 11: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릴슨PE의 보다나 인수 뒤에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투자자와 창업자의 긴밀한 파트너십이 있었다. 릴슨PE는 기업 밸류업은 물론, 창업자와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며 동반성장하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는 후문이다. 실제 향후 보다나 창업자인 최수정 대표와 공동 경영에 나서며 의기투합에 나설 계획이다.

1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릴슨PE는 보다나 인수 딜을 이달 중 종결한다. 거래규모는 600억원 가량이다.

한동안 딜 소식이 없었던 릴슨PE는 보다나 딜로 오랜만에 시장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릴슨PE는 올해 들어 적극적으로 투자 매물을 물색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때마침 새 투자자를 찾고 있던 보다나와 인연이 닿았다. 당초 보다나 측은 소수 지분을 팔 지, 경영권을 아예 내놓을지 매각 방향이 확실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다나가 투자자를 물색하게 된 이유는 파트너십에 대한 필요성 때문이었다. 보다나는 MZ세대에게 봉고데기 제품으로 인지도가 높은 미용기기 브랜드다. 창업자인 1989년생 최수정 대표가 이끌고 있다. 최 대표는 대학을 졸업한 후 2012년 보다나를 창업했다. 30대 중반 나이지만 이미 그는 11년차 베테랑 최고경영자(CEO)다. 기업이 퀀텀 점프하기 위해선 경영 노하우가 풍부한 사업 동반자가 있어야 한다는 게 최 대표의 결단이었다.

김경래 릴슨PE 대표는 보다나 동반성장 적임자가 릴슨PE임을 어필했다. 릴슨PE는 2018년 말 출범한 신생 하우스지만, 소비재 분야에서 성공적인 트랙레코드를 보유했다. 유아용 킥보드 브랜드 '마이크로킥보드' 판권을 가진 지오인포테크이노베이션에 투자해 투자원금 2배가량을 벌어들였다.

김 대표 역시 소비재 투자를 지속하면서 미용 브랜드 사업 이해도가 높다. 보다나 성장 가능성을 파악해 투자를 결정하게 된 배경이다. 소비재 사업 성공 요소 중 하나인 폭넓은 네트워크와 기업 소비자 간 거래(B2C) 브랜드 마케팅, 판매 전략, 운영 경험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최 대표도 김 대표의 경영 노하우와 밸류업 청사진을 확인한 뒤 바이아웃 거래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다나는 인수 결정 직후 최수정·김경래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최 대표가 기존처럼 기업을 경영하고, 김 대표가 조력자로서 새로 등판한 구도다. 최 대표는 미용기기 사업을 전담하고, 김 대표는 볼트온과 해외 판매 확대, 판매채널 정비 등 확장 전략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다나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과감한 투자 드라이브를 예고했다. 볼트온으로 보다나 브랜드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패션, 뷰티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해외 판매처 확대와 판매채널 효율화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보다나는 중국, 일본시장에서 매출 40%가 발생할 만큼 해외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다. 성공적인 해외 진출 경험을 바탕으로 동남아, 미국 등 해외 신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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