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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상장사 '피엔티'에 3000억 통큰 베팅 우선주 매입 방식, 지난해 조성한 2호 SSF 활용

임효정 기자공개 2022-08-17 08:54:01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2일 16: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BK파트너스가 코스닥 상장사 피엔티에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이번 투자는 피엔티가 생산능력을 확대해야 하는 것은 물론 올해 초 인수한 명성티엔에스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가 절실한 시점과 맞물려 진행 중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피엔티가 발행할 3000억원 규모의 우선주를 매입할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해 결성한 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SSF)를 활용해 투자금을 충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말 2조원대의 SSF를 결성, 아직 드라이파우더가 충분하다.

피엔티는 2012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2차전지 장비 공급업체다. 피엔티의 투자 유치 움직임이 일자 몇몇 투자기관에서 출자자 모집을 진행했지만 MBK파트너스가 단독으로 통큰 베팅을 단행하기로 하면서 속전속결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피엔티의 투자 유치 니즈는 명확하다. 피엔티의 수주 잔고는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수주물량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피엔티가 생산하는 제품의 경우 고객사에 따라 맞춤으로 주문 제작되기 때문에 이에 따른 생산능력을 갖춰야 한다. 수주 잔고가 늘어날수록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미다.

특히 올해 초 명성티엔에스를 인수하면서 투입되는 자금도 필요한 실정이다. 피엔티는 올 2월 명성티엔에스 지분 14.97%를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명성티엔에스는 2001년 설립된 분리막 제조 장비 기업으로 2018년 코스닥에 상장됐지만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경영난에 빠졌다. 피엔티와 시너지를 이뤄 1차전지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게 가능하다는 점에서 경영 정상화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피엔티의 시가총액은 11일 종가 기준 1조2000억원이며,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777억원, 544억원이다. 올 1분기 말 기준 최대주주는 김준섭 대표로 지분율 16.31%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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