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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리더스PE, 친환경 투자 전략 빛 봤다 범한퓨얼셀 엑시트 임박 'IRR 30% 이상', 2호 블라인드 펀드 결성 돌입

임효정 기자공개 2022-08-19 07:36:49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8일 07:13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스티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에스티리더스PE)가 친환경 섹터에서 성공적인 투자 전략으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범한퓨얼셀에 투자한지 2년 반만에 최종 엑시트를 앞둔 데다 씨아이에스(CIS) 매각 작업도 추진하면서 관련 트랙레코드를 탄탄히 쌓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설립 후 두 번째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하기 위한 작업에도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스티리더스PE는 수소연료전지 제조 기업인 범한퓨얼셀의 엑시트 작업을 이달 안에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다.

에스티리더스PE가 범한퓨얼셀에 투자한 시점은 2020년 2월이다. 당시 1000억원 수준의 밸류에이션에 산은캐피탈과 함께 120억원을 투자했다.

회수 기회를 잡은 건 범한퓨얼셀이 기업공개(IPO)에 나서면서다. 범한퓨얼셀은 IPO 시장의 한파 속에서도 공모가 희망 범위 최상단을 확정지으며 지난 6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3500억원으로, 이는 에스티리더스PE가 투자한 시점보다 3배 이상 커진 수치다.

에스티리더스PE는 범한퓨얼셀의 보유 지분을 최근 장내 매각한 후 현재 해당 펀드의 청산 작업에 돌입했다. 수익률은 IRR 3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이달 중 청산 작업이 마무리 될 예정이다.

에스티리더스PE가 최근 얼어붙은 투자 시장 내에서도 트랙레코드를 추가할 수 있는 데는 친환경 투자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에스티리더스PE는 현재 포트폴리오로 보유하고 있는 씨아이에스(CIS)의 경영권 매각 작업도 진행 중이다. 씨아이에스는 2차전지 공정장비 기업으로 코스닥 상장사다. 에스티리더스PE는 2020년 10월 SBI인베스트먼트와 함께 바이아웃 딜을 성사시켰다.

이번 매각 대상은 씨아이에스의 지분 26%와 경영권으로, 시장에서 거론되는 가격은 3000억원 이상이다. 거래가 마무리될 경우 투자금액의 3배가 넘는 수익을 거두게 된다.

에스티리더스PE는 수소에너지, 전기차로 대표되는 신성장 산업 섹터에서 투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전기버스시장 3위 업체인 피라인모터스와 함께 에테르씨티(Aether CT)도 포트폴리오로 추가한 상태다. 에테르씨티는 초대형 압력용기와 수소충전소용 저장용기를 제조하는 국내 유일한 업체로 꼽힌다.

기존 포트폴리오 기업들에 대해 ESG를 강화하는 전략으로 밸류업도 돕는다. 2020년 말 인수한 M캐피탈(옛 효성캐피탈)이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ESG 채권을 1700억원을 발행한 것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해당 자금은 환경오염 방지와 관리, 신재생에너지 사업, 스타트업·사회적기업에 대한 금융지원과 투자를 목적으로 사용했다.

투자 포트폴리오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말 결성한 첫 블라인드펀드는 빠르게 소진됐다. 투자 실탄을 확보하기 위해 신규 블라인드 펀드 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운용인력도 보강한 상태다. SBI PE, IBK기업은행을 거친 김세민 상무와 SBI PE, 큐캐피탈을 거친 김용관 이사가 새롭게 합류했으며, 국내 대형 회계법인 출신 인력도 추가로 영입됐다. 올 하반기 내에 설립 후 두 번째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하는 게 목표다.

2017년 5월 펀드운용을 시작한 이후 에스티리더스PE의 누적운용금액(AUM) 규모는 6900억원 수준이다. 현재까지 6개 펀드를 IRR 19.3%의 수익률로 청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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