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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검증 돌입 최종 후보 면면은 권세호·김영태·송원강·유웅환 등 거론, 개별 강점 민관정 출신 '각축'

양용비 기자공개 2022-08-22 08:10:23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8일 15: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5인으로 압축된 한국벤처투자의 차기 사령탑 후보 면면에 벤처캐피탈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치권 출신 인사와 관료 출신 인사, 민간 금융권 인사 등이 최종 5인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 벤처캐피탈업계에선 투자시장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선호하는 분위기다.

18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한국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는 최근 차기 대표이사(사장) 후보를 5인으로 압축했다. 이 중 더벨이 파악한 후보는 권세호 고려대 기술경영대학원 겸임교수와 유웅환 전 SK텔레콤 부사장, 김영태 카이스트 창업원장, 송원강 KB증권 전무 등이다. 민간 출신으로 알려진 1명의 후보는 베일에 싸여 있다.


권 후보와 유 후보의 경우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거친 인사다. 최근 정계에서 활약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발자취에선 차이가 있다.

회계사 출신인 권 후보는 오랜 기간 기획재정부에서 전문위원을 맡은 경제 전문가로 꼽힌다.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위원회에서 기획위원을 맡았던 그는 현재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겸임교수, 여의도연구원 규제개혁위원장도 수행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기획재정부에서 연금기금이나 국고사업 평가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삼일회계법인 싱가포르와 중국 등에서 근무하면서 쌓은 글로벌 감각과 국내외 경제에 대한 깊은 통찰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권 후보와 마찬가지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경제2분과 인수위원으로 활약한 유 후보는 산업계에 오랜 기간 근무한 인사다.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 석박사 출신인 유 후보는 인텔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등 국내외 굴지 기업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지난해까지는 SK텔레콤에서 ESG혁신그룹장(부사장)을 맡았다. 이전 정권과 현 정권에서 모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을 맡은 인물이다. 그만큼 혁신 기술에 정통한 인사로 평가받는다. 산업계의 뿌리를 둔 기술 전문가라는 점이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김영태 후보는 관료 출신 인사다. 1998년 중소기업청 창업지원과, 기술개발과, 해외시장과 사무관으로 시작해 중소기업청 벤처투자과 국제협력과장으로 재직했다. 2014년 대통령비서실 중소기업 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중소벤처기업 창업의 성장 정책을 총괄했다.

이후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정책관(국장)을 맡았다. 2020년부터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카이스트 창업원장을 맡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DNA를 보유한 김 후보는 국내 창업 정책과 창업 생태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다. 그만큼 벤처생태계와의 네트워크가 풍부하다는 강점을 보유했다.

민간 출신인 송원강 전무는 벤처캐피탈시장에 대한 이해도와 경험, 전문성이 풍부한 인사로 꼽힌다. 약 30년간 투자은행(IB) 분야에서 기업의 자금조달과 관련한 거의 모든 업무를 맡아왔다.

기업공개(IPO)와 구조화금융, 프로젝트금융 등의 업무 진행하면서 노하우를 축적하고 폭넓은 네트워크를 쌓아왔다. 국내 벤처캐피탈업계의 니즈를 가장 깊게 파악하고 있는 시장 친화적 후보라는 평가다.

자본시장에선 기업의 성장 단계별 니즈에 부합한 금융솔루션 제안과 자문 역량을 인정받기도 했다. 2019년 금융투자협회 벤처지원부문 협회장상에 이어 2020년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KB증권에서 SME금융본부장, 성장투자본부장 등 요직을 거쳤다. 특히 성장투자본부의 초대 본부장으로 부임한 이후엔 18개 펀드로 1조5000억원을 운용해 왔다. 현장 경험에 기반한 전문성,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강한 업무 추진력, 민간 부문과의 협업 소통 능력 등 다양한 강점을 보유했다는 평이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한국벤처투자는 국내 최대 벤처펀드 출자기관인 만큼 펀드 운용에 대한 전문성과 업계의 니즈가 반영된 아이디어를 가진 인물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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